의정부 일가 참변, 子만 살아남아 의문 증폭… "일어나보니 가족 숨져 있어"
의정부 일가 참변, 子만 살아남아 의문 증폭… "일어나보니 가족 숨져 있어"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5.2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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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세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다만 최초 신고자인 막내아들은 사건 현장 옆방에서 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께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A군(15)이 아버지(51)와 어머니(48), 누나(18)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파트 내부와 복도, 계단 등에서 현장감식을 실시해 현장에서 피 묻은 흉기를 발견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군 가족이 사는 아파트가 중앙 출입문 외에 외부 침입이 어려운 구조이고, 아직까지 1층 출입문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CCTV에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A군은 경찰에 "전날밤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9일에는 부부가 흉기를 들고 부부싸움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아버지는 7년 전부터 목공예점을 차려 운영했으나 경영난으로 최근 문을 닫아 억대의 빚을 졌고, 새로운 직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과제를 하느라 새벽 늦은 시간에 잠들었다가 깨어나보니 가족들이 모두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옆방에서 흉기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 보통 큰 소리가 나기마련이지만, 그런 기척은 물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은 많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 

경찰은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입은 A군에게 심리치료와 경제적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평소 가족 관계와 사건 당일 가족의 행적 등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한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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