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심리상담사가 말하는 '행복' 심리학… 『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
[리뷰] 심리상담사가 말하는 '행복' 심리학… 『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5.2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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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왜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가 청소년기에 주로 품었던 질문들이다. 부모님의 사업 실패에 따른 가난과 부모님의 이혼, 할머니의 치매, 동거하는 작은 고모님의 조현병 등으로 저자는 행복하지 못한 청소년기를 보낸 저자. 힘들었던 시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학에 매진해 이제는 어엿한 심리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200여명의 내담자와의 상담을 통해 얻은 '행복하기 위한 법'을 담고 있다. 

세상에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대다수 사람이 행복을 바라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자신이 바라는 행복을 제대로 정의하지 못한다. 저자는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영향받은 것을 행복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행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깨어있기'를 권면한다. '깨어있기'는 자신이 짜증나고 불안해하는 이유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으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한 행동이다. 깨어있지(불안의 이유를 파악하지 못한상태) 못한다면 우리 몸은 현 상황을 위험상황으로 인지해 계속해서 경보를 울리며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깨어있을 수 있을까? 저자는 'RAIN'을 방법으로 제시한다. 먼저 R(Recognize)은 현재 자신의 느낌, 감정, 생각에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 A(Allow)는 삶을 있는 그대로 허락하라는 의미다. '화'나 '성욕'을 느끼는 것을 죄악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억압하지 말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허락하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I(Investigate)는 자신의 내면 상태를 자세하게 조사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 감정이 내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N(Non-identification)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말라는 의미다. 현재 자신의 기분은 단지 감정일뿐 자신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감정과 거리를 둬 부정적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저자는 '정시분석' '인간 중심 상담' '합리적 정서행동 치료' '게슈탈트 심리치료' '현실치료' 등을 통해 마음을 다루는 법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불안에서 벗어나 행복에 이르는 길을 소개한다.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이야기라고 밝히고 있지만, 행복하지 못한 어른이 읽어도 무방할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행복하지 못하다면, 더 행복하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자. 

『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
김진영 지음 | 바이북스 펴냄│228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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