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 )이 17일(금)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 대회의실에서서예 전문 연구자 유지복 전주대 학술연구교수를 초청해 ‘잊혀진 조선명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고문헌 강좌를 개최했다.
유 교수는 잊혀진 조선명필 최흥효(崔興孝, 1370~1452 )와 황기로(黃耆老, 1521~1567 ), 양사언(楊士彦, 1517~ 1584 ) 등 15~16세기 인물 3인의 삶을 조명했다. 3인 모두 후대에는 초서(한자 서체의 일종으로 곡선 위주의 흘림체 ) 명필로 동경의 대상이 돼 사람들의 입에 회자 됐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는 문화 권력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굴곡진 삶을 살았다.
유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주류를 거부한 조선명필 3인의 삶이 후대에 왜 그토록 동경의 대상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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