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에는 ‘또또나무’라는 신기한 식물이 등장한다. 주인공이 ‘이번엔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일이 안되면 열매가 하나씩 열리는 나무다. ‘또또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는 밤송이처럼 끝이 뾰족뾰족하다. 이 열매가 울고 있는 주인공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것이다. 주인공은 ‘또’라는 말에 막막함이 밀려온다. 그래서 그 뾰족뾰족한 열매를 전부 먹어치워 버린다. 그런데 웬걸, 나무는 숲을 이루고 그 숲에는 꽃이 핀다. 꿀벌이 날아오고 새는 가지에 앉아 휘파람을 분다. 주인공은 이 숲에 누구든 초대하겠다고 다짐한다. 유하정 작가의 동시를 바탕으로 그림책 작가 안효림이 쓰고 그렸다.
■ 또또나무
유하정 글·안효림 그림│책고래 펴냄│44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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