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진선, 김원근 작가 파란만장(波瀾萬丈) 展 개최… ‘B급 인생에게 바치는 오마주’
갤러리 진선, 김원근 작가 파란만장(波瀾萬丈) 展 개최… ‘B급 인생에게 바치는 오마주’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5.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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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갤러리 진선]
좌측부터 앵그리복서, 보스, 삐진복서, 비몽사몽(김원근 작가 作). [사진=갤러리 진선]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건달, 조폭과 같은 B급인생의 조각 작품을 통해 독특한 ‘웃음’ 코드를 구현해 온 조각가 김원근의 개인전 파란만장(波瀾萬丈)展이 오는 6월 16일까지 삼청동 갤러리 진선에서 열린다.

파도의 길이가 만장이나 된다는 의미를 지닌 파란만장이란 주제는 고단한 우리네 삶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러한 삶의 애환과 사생결단의 현실을 어디선가 마주친 것 같은 정감어린 인물조각으로 해학스럽게 표현하면서 ‘조각계의 코메디언’이라 불리고 있다.

작가는 화려하고 세련된 도시적 주인공이 아니라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만난 읍내 건달, 말도 못하고 짝사랑하던 순정남, 뚱뚱하고 겁 많지만 매일 사회에 나가 싸워야 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 복서 등 작가본인의 삶이 생생하게 녹아있는 현장밀착 생활형 캐릭터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양평기차역 등 전국 곳곳의 관광명소에 많이 설치, 전시되고 있으며, 터키 룰레부르가즈 시청, 스페인 알메리아 대학 등 국외에서도 많이 전시돼,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이름을 리고 있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의 주제는 ‘웃음’이다. 작가는 각박한 인생을 견뎌내는 쓸쓸하고 무덤덤한 표정 속에 절묘하게 ‘웃음’을 녹여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인생의 긍적적인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탁월한 표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원근 작가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인물상을 유머스럽게 표현하기도 하지만 삶을 ‘사각링’에 비유한 작품을 통해 삶의 비장함 속에 깃든 삶의 애착을 동시에 표현하기도 한다.

상처투성이의 권투선수는 승리를 했는지 패배를 했는지 알 수 없다. 기쁨도 슬픔도 내보이지 않는 무덤덤한 표정에서 삶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담담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는 시멘트나 합성수지 속에 섬유기재를 혼합한 'FRP(Fiber Reinforced Plastics)'를 재료로 애용한다. 특히 작은 작품에는 FRP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김원근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녹녹치 않은 현대사회에서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웃음과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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