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의 집에 놀러 간 순이는 연이와 말 한마디 못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 게 일상이다. 연이가 늘 책에만 얼굴을 파묻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연이 옆에서 책을 보다가 순이도 책이 좋아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순이는 연이가 책을 읽을 뿐 아니라 직접 책을 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순이는 연이에게 바깥세상 이야기를 떠들어대고 연이는 순이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다.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아름다운 민화풍 그림과 따듯한 글이 담겨있는 책이다.
■ 책
지현경 글·그림│고래 펴냄│36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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