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7년 5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7년 5월의 책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5.09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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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7년 5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문재인의 운명(특별판)
문재인 지음│북팔 펴냄│488쪽│15,000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출간된 이 책은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표현할 만큼 노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각에서 본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담았다. 사건을 중심으로 참여정부가 걸어온 길, 참여정부에서의 갈등, 정치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 등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2위>

■ TIME Asia 문재인 Cover Edition
TIME 펴냄│160쪽│12,000원 

주간지 <TIME> 아시아판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을 표지 사진으로 발행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잡지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TIME>은 문재인 대통령을 ‘협상자’(the negotiator)라고 표현했다. 해당 잡지 안에는 ‘김정은을 다룰 수 있는 리더’라는 제목의 글도 있다.  

<3위>

■ 언어의 온도
이기주 지음│말글터 펴냄│308쪽│13,800원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2016년 8월에 출간돼 2018년까지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책. 이기주 작가가 써낸 에세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이 책은 지난해 말 100쇄 기념 에디션이 나왔다. 유독 날씨가 추워지면 인기가 더 높아지는 이유는 마치 온기가 느껴지는 듯한 따듯한 위로의 글 때문이다. 일상과 단어에서 의외의 의미를 도출해 내는 글쓰기 방식이 흥미롭다는 평이다.    

<4위>

■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정희재 지음│갤리온 펴냄│256쪽│14,000원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2017년 방영된 tvN 인기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주인공 설이 다른 주인공 세주에게 들려줘 관심을 모은 책. ▲왜 당신은 늘 괜찮다고 말하나요? ▲엄마, 아버지도 사는 게 무섭던 때가 있었단다 ▲난 네가 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참 좋더라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등을 주제로 작가의 인생을 쓰고, 그 인생에 담긴 위로를 전한다. 

<5위>

■ 자존감 수업
윤홍균 지음│심플라이프 펴냄│304쪽│14,000원 

저자는 ‘자존감 전문가’라고 불리는 정신과 전문의 윤홍균 원장이다. 책은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를 알려주며, 사랑 패턴과 인간관계 분석을 통해 독자가 얼만큼의 자존감을 갖고 있는지 설명해 준다. 또한,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에 대해 말하며, 자존감 회복을 위해 버려야 할 습관들, 극복해야 할 것들, 자존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실천 사항들을 제시한다. 윤 원장은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고민과 질문에 사이다처럼 시원한 답을 주고 싶어 이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6위>

■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3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아이휴먼 펴냄│220쪽│10,500원 

예약판매로만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곤 하는 학습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신라인들의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이 담긴 도시 경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담긴 한글, 정조의 마음이 담긴 수원화성 등을 고구려에서 대한민국으로 온 대학자 ‘설쌤’과 역시 고구려에서 온 평강공주, 현대의 소년 온달, 그리고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 일행을 구해주는 개 ‘로빈’의 시간여행을 통해 그려낸다. 만화 사이사이 마치 교과서처럼 역사 지식을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다.   

<7위>

■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민음사 펴냄│192쪽│13,000원 

2016년 출간된 이 책은 무려 2년간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한국 사회의 페미니즘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이라는 평이다. 이 책은 증가하는 페미니즘 열풍을 타고 더욱 큰 인기를 얻었다. 소설이지만 한국 사회 여성이 받는 차별을 통계 등 여타 자료를 통해 세세하게 묘사했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AOA의 설현, 소녀시대의 수영 등이 이 책을 읽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정유미와 공유 주연의 영화로 제작이 결정되기도 했다.   

<8위>

■ 오두막
윌리엄 폴 영 지음│한은경 옮김│세계사 펴냄│448쪽│13,800원    

이 소설은 맥 필립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맥의 막내 딸 미시는 가족 캠핑 중에 유괴된다. 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버려진 숲속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노리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를 찾아낸다. 그로부터 4년 뒤, ‘거대한 슬픔’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오던 맥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두막으로 찾아오라는 쪽지를 받는다. 독자는 이 소설을 통해 신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9위>

■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데이비드 시버리 지음│김정한 옮김│홍익출판사 펴냄│200쪽│13,800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지라도 나 스스로가 변하는 순간 우주가 변한다.” 이 책의 부제는 “심리학으로 배우는 자존감 높은 사람들의 21가지 습관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임상심리학 권위자이자 의학자 데이비드 시버리. 시버리는 자존감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서는 가끔은 이기적이어야 하며 소중한 것은 모두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마음대로 살고 힘껏 행복해질 것을 요구한다.  

<10위>

■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이가라시 마사오 그림│놀 펴냄│320쪽│16,000원  

1986년 출간돼 일본에서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네 컷 만화 ‘보노보노’. 이 책은 보노보노만큼 겁이 많고, 포로리처럼 고집세고, 너부리처럼 자주 직언을 한다는 작가 김신회가 만화 ‘보노보노’와 우리네 삶을 연결하며 ‘보노보노’에서 위로의 문장을 끄집어낸 에세이다. 어린 시절 마냥 엉뚱하고 귀엽게만 여겨졌던 ‘보노보노’가 성인이 된 독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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