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신동엽 시인의 50주기다. 물론 신 시인의 글 중 가장 유명한 것는 「껍데기는 가라」이겠지만, 이 외에도 그가 쓴 좋은 글은 무수하다. 시만 엮더라도 600페이지가 훌쩍 넘는데, 시가 아닌 산문도 그만큼 많다. 이 책은 서정시와 서사시(장시 포함 )를 제외한 신동엽의 모든 글들을 모아 묶어냄으로써, 신동엽 문학세계의 전모를 음미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1부에는 신 시인이 쓴 시극과 오페레타가, 2부에는 평론이, 3부에는 수필이, 4부에는 일기가, 5부에는 편지가, 6부에는 기행이, 7부는 방송대본이 담겼다.
■ 신동엽 산문전집
신동엽 지음│창비 펴냄│484쪽│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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