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에 어느 날 달이 쿵 하고 떨어진다. 그런데 웬걸, 달은 커다란 바나나였다. 원숭이, 토끼, 코끼리, 족제비, 두더지 등등 모든 동물들이 모여 바나나 껍질을 깐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바나나를 먹어치운다. 그런데 모두 배불리 먹고 나니 이제 달구경을 못한다는 사실을, 추석에 달을 보며 송편을 먹지 못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동물 친구들은 바나나를 다시 꿰매고, 하늘로 날려 보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음날 토마토 모양의 해가 뜬다. 유쾌한 동물 그림이 매력적인 동화.
■ 달님은 맛있어
스즈키 마미 글·그림│그레이트 펴냄│40쪽│12,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