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건강 지키는 숙취 해소 음식은?…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리뷰] 건강 지키는 숙취 해소 음식은?…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4.3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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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돈이 없어 못 먹는 시기가 있었다. 그 당시 많은 사람은 골라 먹을 수 없었기에 되는 대로 먹고, 있는 대로 마셨다. 당연히 영양소 결핍을 비롯한 신체 불균형이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 시대는 없어서 못 먹는다기 보다는 몰라서 못 먹는 시대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듯하다. 음식 정보는 넘쳐나지만 일반적인 정보가 대다수인지라 사람의 체질과 질병, 건강 상태에 따른 음식 섭취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방송과 SNS 등에서 '대한민국 건강 지킴이'로 알려진 저자 이재성 한의사는 "모르고 먹는 것이 때로는 약이 될 때가 있지만, 알고 먹는 것은 평생 건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먼저 저자는 술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소개한다. 인체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대략 80g정도다. 술로 환산하면 4도짜리 맥주의 경우는 2,000cc, 20도짜리 소주라면 400cc, 40도짜리 양주라면 200cc 정도다. 술을 대하는 가장 기본 자세는 우선 적정량을 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즐거운 (술자리를 위한 ) 정도라면 이만큼의 딱 반만 드시기 바란다"고 충고한다. 

이어 술 마시는 속도도 중요하다. 같은 양의 술이라도 빨리 마시면 쉽게 취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제발 원샷은 하지 마십시오. 파도타기 이런 거 절대 하지 마세요. 꿋꿋하게 조금씩 마시세요"라고 조언한다. 

음주로 위장과 간을 버리지 않으려면 절대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비싼 안주 축낸다고 눈총을 받을 수 있지만 건강을 잃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편이 더 낫다. 저자가 권하는 안주는 해물과 생선탕이다. 저자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도 좋습니다. 삼겹살 같은 기름진 안주는 피하시고요. 고기는 기름이 적은 부위가 낫습니다. 그리고 짠맛이 강한 안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외에 주의사항으로는 음주 시 물 많이 마시기, 배가 고프거나 목 마른 상태에서 음주 피하기, 술과 담배 함께하지 않기 등이 있다. 저자는 "술 더하기 담배는 죽음의 칵테일"이라며 "술 마시면서 담배까지 피우면 거의 연탄가스 중독에 가까운 타격을 받게 돼 심장, 간, 뇌 등에 치명적이다. 거기에 폭탄주까지 마시면 정말 인생에 폭탄 터지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숙취를 해소하는 데 좋은 음식을 추천한다. 저자는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술독 풀어 주는 처방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약재가 칡"이라며 "말린 칡뿌리는 갈근이라 하고, 칡의 꽃을 갈화라고 하는데, 칡의 꽃이야말로 술독을 푸는 데 최고의 명약"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저자는 칡뿌리를 이용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물 1리터에 말린 칡뿌리 10g 정도를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확 줄여 보글보글 30분 정도 더 끓여 그 물을 하루 서너 번 나눠 마시면 된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알코올 분해 성분인 카테킨을 함유하고 있는 녹차를 마시거나 담백한 해장국도 숙취에 좋다. 명태, 대구, 복 같은 생선국에 콩나물, 무, 미나리 같은 것을 듬뿍 넣어 맑은 국으로 끓여 먹으면 해장 효과가 높아진다. 특히 해독에는 미나리가 좋은데, 저자는 "미나리에 들어 있는 퍼시카린이라는 성분이 알코올 해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생선탕 끓일 상황이 안 되면 그냥 미나리만 넣고 끓여 드셔도 된다"고 충고한다. 

이처럼 책에는 건강을 위한 음식에 관한 정보가 다양하게 담겼다. 변비에 좋은 음식, 치매 예방에 특효인 음식, 근육 늘리는 데 좋은 과일,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등 다채로운 정보가 가득하다. 

『이재성 박사의 식탁보감. 1』
이재성 지음 | 소라주 펴냄│256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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