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팔리는 컬러는 따로 있다?… “비주얼커뮤니케이션”
[포토인북] 팔리는 컬러는 따로 있다?… “비주얼커뮤니케이션”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4.26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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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이제 한마디 말보다 한 장의 이미지로 소통하는 비주얼뮤니케이션 시대가 됐다.” 브랜드를 만들고 키우는 일을 하는 브랜드 마케터 이호정은 이 책에서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 한 장이 수백만 개의 ‘좋아요’를 받는 현상을 언급하며, 비주얼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현대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긴 설명보다 하나의 이미지가 더 빠르고 강하게 상대의 가슴으로 파고들고, 상대의 마음을 쉽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히 컬러에 주목한다. 저자에 따르면, 컬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변화시킨다. 

[사진= 라온북]

남녀 모두 블루를 좋아하지만 미묘한 색조 차이가 있다. 여성은 다양한 셰이드를, 남성은 어둡고 명확한 명암 차이를 좋아한다. 또한 여성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소프트 톤을, 남성은 확실한 느낌을 주는 브라이트 톤을 선호했다. 

[사진= 라온북]

마켓컬리의 브랜드 컬러는 콜리플라워 채소를 연상시키는 퍼플이다. 몇몇 퍼플 컬러가 있지만 식품 브랜드로 좀처럼 사용하기 어려운 컬러다. 그런데 마켓컬리는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를 포지셔닝하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푸드 이미지 사진들과 함께 퍼플만이 갖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 브랜드를 아이덴티티에 녹여냈다. 

[사진= 라온북]

컬러에는 프리미엄 감각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밝은 컬러는 저렴해 보이고, 어두운 컬러는 비싸 보인다. 또 옐로와 오렌지는 저가, 블랙과 퍼플은 고가를 상징한다. 일반적으로 오렌지 컬러는 고가를 연상시키지는 않지만 에르메스는 짙은 브라운 컬러와의 조합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사진= 라온북]

채도가 높은 현란한 컬러는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은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빠른 회전율을 위해 빠른 비트의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강렬한 레드 컬러와 밝은 조명으로 인테리어를 했다. 고객을 매장에 오래 머무르게 하고 싶을 때는 차가운 컬러와 조명을, 빨리 떠나게 하고 싶을 때는 따뜻한 컬러와 조명을 사용하면 좋다. 

『사고 싶은 컬러 팔리는 컬러』
이호정 지음│라온북 펴냄│368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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