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국빈방문 연계 ‘한-카자흐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KOTRA, 국빈방문 연계 ‘한-카자흐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04.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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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 중인 권평오 KOTRA 사장(왼쪽)과 세르게이 오가이(Sergey Ogay)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회장 [사진=KOTRA]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 중인 권평오 KOTRA 사장(왼쪽)과 세르게이 오가이(Sergey Ogay)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회장 [사진=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연계해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구 아스타나)에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업,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분야 등 카자흐스탄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 투자진출 등을 통해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의 교두보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 먼저 ‘1:1 상담회’에선 우리 중소중견기업 44개 사와 카자흐 기업 130여 개사가 270여 건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파트너십에서는 카자흐 정부의 농업발전 정책과 디지털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ICT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한 경제협력 성과들이 나타났다.

카자흐스탄은 2022년까지 경제부분의 디지털화 등 ‘디지털 실크로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스마트팜 구축을 주요 과제의 하나로 꼽았고, ‘2017-2021 농업발전 국가 프로그램’과 ‘농공단지개발 국가 프로그램’ 등 포괄적인 농업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나래트랜드는 이러한 카자흐의 농업분야 정책수요를 활용해 1720만 달러 상당의 스마트팜 수출계약 3건을 성사시켜 신북방 농업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형 스마트팜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스마트 개폐시스템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작물 재배 상황을 관측, 관리하는 자동화 온실이다. 이번 계약은 스마트팜 설비뿐만 아니라 농기자재, 품종 수출이 패키지화돼 있다.

KOTRA는 이러한 한국형 스마트팜의 우수성을 현지에 널리 알리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으로 행사장 내 ‘한국형 스마트팜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했다. 스마트팜 축소 모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홍보관을 방문한 한 바이어는 “온실 내 모든 상황을 온라인상에서 확인하고 관리․제어하는 모습이 놀라웠다”며 “불모지가 많고 동절기가 긴 기후 특성상 온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카자흐 정부가 스마트팜을 장려하며 현재 관련 기자재 수입 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ICT 기업 라이브스톡은 이번 행사에서 카자흐 농림부 산하 축산연구소 및 알마티 주정부와 각각 방목가축 관리 프로젝트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동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말, 소, 양 등 가축에 착용시키면 가축 상태 모니터링, 특정 범위 이탈 확인 등이 가능하다. 윤영찬 라이브스톡 대표는 “카자흐 등 중앙아 축산업 특성에 맞는 제품개발 노력과 카자흐 정부의 농축산업 현대화 의지가 맞아떨어졌다”며 “시범사업 성공 이후 카자흐 전역에서 본 사업 진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KOTRA]
[사진=KOTRA]

KOTRA는 카자흐스탄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카자흐 인베스트(Kazakh Invest)와 ‘카자흐스탄 유망 프로젝트 설명회’도 공동 개최했다. 국내기업 40여 개사가 참가해 카자흐의 농업, IT, 병원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 정보를 접하고, 카자흐 인베스트 담당자와 네트워킹,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졌다.  

아울러 KOTRA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 고려인과 우리 기업 간 경협 창구 구축을 위해 '카자흐 고려인협회'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 카자흐 전시회 상호 참가 확대 ▲고려인협회 내 비즈니스클럽의 방한사절단 추진 지원 ▲경제인 교류 행사 공동 개최 ▲기관·기업인 간 상호 비즈니스 정보 및 경험 공유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의 카자흐 진출 활성화 및 고려인 동포 기업인들의 경제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10여 만 명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고려인은 80여년 전 강제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딛고 카자흐스탄 경제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카자흐스탄이 높은 수준의 우리 ICT 기술과 협력해 디지털 실크로드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하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카자흐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구축 지원 및 하반기 스마트팜 수출상담회 개최 등 우리의 강점과 현지의 니즈가 결합된 현지진출 성공사례 창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참가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KOTRA]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참가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KOTRA]

KOTRA는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KOTRA는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중앙아시아 경제협력전략’을 수립하면서 한-우즈벡 경협 중점 추진 분야로 ▲제조업 육성 ▲ICT(정보통신기술) ▲보건·의료를 선정했다.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도 동 중점 협력 추진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 43개사와 우즈벡 기업 164개사가 308건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KOTRA 관계자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일반적 수출 전략을 벗어나 현지 경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한-우즈벡 경제협력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현지 정책수요와 우리 ICT를 결합한 진출 성공사례가 이번 파트너십에서 나왔다. 전자칠판 등 교육용 전자기자재 전문 기업인 아하정보통신은 현지 파트너와 전자칠판 및 관련 프로그램 수출 MOU를 체결했다. 우즈벡은 2017년 유아교육부를 신설하고 최근 한국형 유치원 모델을 도입․개원하는 등 아동 교육 분야에서 한국 벤치마킹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 사는 이러한 정책적 수요를 활용해 자사 신제품인 유아 교육용 스마트 테이블을 현지 정부에 기증하는 등 상생협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구기도 아하정보통신 대표는 “단순한 상품 수출이 아니라, CSR 활동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낙후된 의료 환경을 개선하려는 우즈벡 정부 정책에 부합해 성과를 거둔 우리 기업도 눈에 띄었다. 의료용 소모품 생산설비 제작기업인 지성엔지니어링 조훈기 대표는 “우즈벡의 국민복지증진 및 보건환경 개선정책에 따라 5년 전부터 KOTRA 지사화사업을 통해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린 결과, 작년 150만 달러 설비 초도 수출에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파트너 2개사와 총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및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우즈벡 정부가 전략적으로 자국 내에서 의료용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시장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우즈벡이 수출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농업분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곡물 색채선별기, 농산물 건조기 수출 계약 3건도 함께 체결됐다.

[사진=KOTRA]
[사진=KOTRA]

한편, KOTRA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산업 및 기업 간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 애로를 줄이고자 우즈벡 투자대외무역부(MIFT)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우즈벡 진출 희망 우리 기업에 원스톱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MIFT 내 ‘코리아 데스크’ 설치 검토 ▲MIFT의 무역․투자 능력 배양을 위한 KOTRA의 경험전수 및 역량강화 지원 ▲우즈벡 진출 우리기업 애로해소 공동 노력 ▲무역․투자 증진활동 공동 개발․수행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지속가능한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단순 밀어내기(푸시)형 수출에서 벗어나 현지 니즈에 맞춰 민관이 합심해 유․무상 원조, 현지 CSR, 공공조달 활용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무역관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현지 협력수요를 지속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OTRA]
[사진=KOTRA]

KOTRA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에는 항저우, 지난 18일에는 베이징에서 서울산업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2019 한·중 디지털 콘텐츠(애니·웹툰) 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했다.

중국 콘텐츠 시장이 5월 말~6월 초 타결을 목표로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을 계기로 떠오르고 있다. 지식재산권(IP) 보호 등 시장여건이 개선될 경우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특히 애니메이션과 만화는 2017년 기준 100조 원 (6300억 위안)으로 추산되는 중국 콘텐츠산업(문화오락산업)의 약 24%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해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및 웹툰 기업 총 31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공동제작 ▲플랫폼 배급 ▲IP 수권 ▲캐릭터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기업 총 150개 사가 참가해 총 521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중국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기여한 아이치이(IQIYI), 유쿠(YOUKU), 텐센트 동만, 콰이콴 등 콘텐츠 플랫폼과 IIE 스타(STAR), 망고(Mango) TV, 화시(Huashi) TV 등 대형 미디어 기업들이 참가했다. 항저우에서는 중국 최대 애니메이션 전시회인 CICAF와 연계해 중국 선도 애니메이션 바이어를 대거 유치할 수 있었다.

(왼쪽부터) 왕쟈잉 베이징애니메이션·게임산업협회 부비서장, 백용천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 [사진=KOTRA]
(왼쪽부터) 왕쟈잉 베이징애니메이션·게임산업협회 부비서장, 백용천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 [사진=KOTRA]

이번 상담회를 통해 우리 콘텐츠 현지 진출 및 이를 위한 기반조성 관련 성과가 다수 창출된 가운데,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비아이그룹’의 경우 자사 애니메이션 ‘고롤라즈’의 전자책 출간 관련, 중국 카다스토리(KaDa故事)와 계약했다. 이들은 작년 행사에서 처음 만난 후 항저우무역관의 지원으로 비즈니스를 진전시켜 왔다. 웹툰 제작사인 재담미디어는 중국 베이징 소재 원라이우 문화 미디어와 웹툰 영상화 판권 관련 장기적 협력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지진출 필수정보 습득 및 네트워킹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항저우에서는 화동지역 최대 디지털 콘텐츠 공급기업인 화수(Wasu)를 연사로 초청한 세미나를 별도로 개최해, 해외 애니메이션의 중국 방송시장 진입에 필수적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중국 콘텐츠시장 정책 총괄부처) 방송승인 허가 취득 노하우를 공유했다.

베이징에서는 산하 200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베이징애니메이션·게임 산업협회 및 중국완구유아용품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디지털 콘텐츠 분야 교류 확대와 IP 라이센싱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특히 KOTRA는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내 대표 애니·웹툰 B2B(기업-기업) 수출상담회인 ‘ASIA-EU 카툰 커넥션(Cartoon Connection) 2019’에 중국 유력 바이어를 유치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후속 성과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삼식 KOTRA 서비스산업실장은 “애니메이션과 웹툰은 캐릭터, 게임, 테마파크 등 확장할 수 있는 파생 산업군이 큰 콘텐츠”라며, “KOTRA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실질적인 해외진출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종춘 KOTRA 부사장, 유나양 총괄 디렉터, 최혁진 대통령비서실 사회적경제비서관, 유시민 작가 [사진=KOTRA]
(왼쪽부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종춘 KOTRA 부사장, 유나양 총괄 디렉터, 최혁진 대통령비서실 사회적경제비서관, 유시민 작가 [사진=KOTRA]

한편, KOTRA는 롯데백화점과 공동으로 지난 1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2층에서, 뉴욕에서 활동하는 유나양(Yuna Yang) 총괄 디렉터가 멘토링한 ‘사회적경제기업 가방‧구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날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유시민 작가, 최혁진 대통령비서실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축하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기도 했다.

팝업스토어에는 ▲‘대통령 구두’로 유명하며 청각장애를 가진 구두 장인이 직접 만드는 아지오(AGIO) ▲감각적 디자인의 서울가죽소년단 가방 브랜드 템츠(TEMP’s) ▲청년 디자이너가 프린팅 기법으로 예술성을 입힌 알비엘코리아의 원(worn) 등 3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5월 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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