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칸영화제의 달… 아그네스 바르다 추모·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도전
5월은 칸영화제의 달… 아그네스 바르다 추모·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도전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4.2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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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칸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 칸영화제]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매년 5월은 칸영화제가 있는 달이다. 올해 칸영화제는 내달 14일(화)부터 25일(토)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포스터가 남다르다. 지난달 28일 90세의 나이로 타계한 영화감독 아그네스 바르다가 붉은 하늘과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남성의 등에 올라 촬영하는 모습을 담았다. 아그네스 바르다는 1950년대 기존의 안이한 영화 관습에 대항했던 운동인 ‘누벨 바그’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아그네스는 칸영화제 공식 부문에 13번이나 초청을 받았으며, 2015년에 명예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은 영화 ‘버드맨’, ‘레버넌트’ 등을 연출한 멕시코 출신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가 맡았다. 개막작으로는 짐 자무시 감독의 신작 ‘더 데드 돈 다이’가 선정됐다. 

우리나라 영화는 내달 국내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황금종려상에 도전하게 됐다. 송강호와 이선균, 조여정이 출연한다. 지난해에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2017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2016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지금까지 칸영화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한국영화는 없어 기대를 모으지만, 나머지 18편의 경쟁작이 워낙 쟁쟁하다.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받은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 아메드’, 역시 두 번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 ‘트리 오브 라이프’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테런스 맬릭 감독의 ‘어 히든 라이프’ 등 거장들의 작품들이 노미네이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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