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진주아파트 살인’… ‘나쁜 뉴스’로부터 내 아이 보호하는 법
‘스리랑카 테러’ ‘진주아파트 살인’… ‘나쁜 뉴스’로부터 내 아이 보호하는 법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4.2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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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21일에는 스리랑카에서 200여 명이 사망하는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지난 17일에는 안인득씨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13명을 다치게 했다. 클럽 ‘버닝썬’에서 파생된 정경유착 사건, 성폭력과 마약 사건도 점입가경이다.   

“엄마, 성폭행이 뭐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사는 A씨는 자신의 유치원생 아들이 어디서 배웠는지 ‘성폭행’, ‘마약’과 같은 단어들을 언급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는 등 화제를 돌려보지만, 아이가 세상에 떠도는 ‘나쁜 뉴스’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걱정돼 속앓이만 한다. 

“야, 여기 물뽕 탔으니까, 너 쓰러져야 돼.” 경기도에 사는 B씨도 중학생 아들이 친구들과 놀며 사용하는 말을 들었다. B씨는 “당시 그 말을 듣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아이의 담임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그런데도 아이의 입에서 또 어떤 무서운 말이 나올지, 아이가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역시 경기도에 사는 C씨는 중학생인 자녀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마약과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서 걱정이다. C씨는 올해 초 해당 연예인의 콘서트를 자녀와 함께 관람했다. 

곧 가정의 달 5월, 유독 내 아이를 돌아보게 되는 시기이지만, 보통 돌아보는 데서 그치고 만다. 맞벌이와 핵가족이 일반화된 현대사회에서 아이를 교육할 사람이 따로 없어 자녀교육에 힘이 부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어쨌든 아이가 사회에서 받는 나쁜 영향들로부터 보호할 마지막 보루는 가정이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먼저 가족과 자녀가 같이 식사하는 시간을 돌아봐야겠다. SBS스페셜제작팀의 책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에 따르면 하루 20분 가족식사가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구체적으로, 약물 중독·오남용 실태와 가족식사의 연관성을 연구하던 콜롬비아대 CASA(The National Center on Addiction and Substance Abuse at Columbia University)는 가족식사가 자녀의 약물 중독을 줄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지적 발달과 품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 내렸다. 반면, 가족식사의 부재는 아이들에게 영양결핍 등 신체 문제는 물론, 여러 가지 정서상의 문제도 일으킨다.   

인기 자기계발 강사 김미경 더블유인사이츠 대표는 그의 책 『엄마의 자존감 공부』에서 무엇보다 부모가 자녀의 자존감을 길러주라고 조언한다. 그가 말하는 자존감이란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감정”이자 “남들이 뭐라고 하건 간에 내가 나 스스로를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는 감정”이다. 김미경에 따르면, 자존감이 없는 아이는 자신을 지키는 힘이 없으니 사소한 일에도 흔들리고, 자신을 키우는 힘이 없으니 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도전하지 못한다. 

“자존감은 홈메이드”라고 주장하는 김미경은 “아이가 기쁠 때 세 배 더 기뻐하고, 아이가 지하로 뚝 떨어졌을 때도 뜨겁게 위로하며 밑에서 끝까지 받쳐주는 사람이 되라”며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과 믿음을 끈질기게 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고 말한다.     

책 『준비된 아빠는 교육이 남다르다』의 저자 김승은 자녀가 양심을 넘어 도덕과 예절, 준법정신, 존엄과 존중, 관심, 비판과 참여의식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문을 읽고 대화할 것과 함께 지역 캠페인에 참여하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 아이의 수준에서 함께 토론할 것을 권한다. 저자는 “(이렇게 함으로써 자녀의) 민주시민성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에서 시작해, 타인에 대한 ‘존중’을 지나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한다”며 “관심을 지나 건강한 ‘비판’으로 가게 되고,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는 ‘참여’하는 민주시민이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의사 레리 C. 해리스는 책 『인성교육의 기적』에서 자녀가 건강한 마음을 가지도록 교육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몸소 실천하라 ▲인생에서 가장 좋은 친구는 가족임을 알게 하라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항상 베푸는 모습을 보여라 ▲어른을 공경하고 형제끼리 존중하게 하라 ▲원칙을 지키는 것이 결국 이롭다는 것을 알게 하라 ▲좋은 평판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라 ▲세상의 편견에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을 갖게 하라 등의 14가지 원칙을 지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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