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22일 발표한 ‘2018년 출판시장 통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의 감사보고서 기준 )에 따르면 6대 대형서점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6대 온·오프라인 소매서점(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교보문고, 영풍문고, 서울문고 )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1,122억원 )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전문 3사(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의 매출액 증가 폭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3사(교보문고, 영풍문고, 서울문고 )의 매출액 증가 폭보다 컸다. 온라인 전문 3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3사의 경우 매출액은 7,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6년에 처음으로 온라인 전문 3사가 매출액을 따라잡은 후 그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6대 온·오프라인 서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온라인 전문 3사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4.8% 증가했으나, 온·오프라인 병행 3사의 영업이익은 18.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에서도 차이가 났다. 6대 온·오프라인 서점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21%로, 2017년(0.83% ) 대비 1.38%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전문 3사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2017년 0.66%에서 2018년 2.98%로 크게 증가했으나, 온·오프라인 병행 3사의 경우 2017년 1.03%에서 2018년 1.21%로 조금 높아졌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행사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굵직한 정치·외교적 행사에도 서점계가 선전한 이유로 2018년 책의 해를 맞아 펼쳐진 다양한 행사와, 지난해 7월 1일부터 행해진 도서구입비 소득공제가 긍정적인 기여를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