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소장 박익순 )이 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을 담은 ‘2018년 출판시장 통계’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우리나라 주요 출판사 69개 사와 6대 대형 소매서점의 2018년 재무제표를 통해 우리나라 출판서점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현황을 분석한 자료다.
69개 출판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조528억으로, 2017년보다 0.9% 증가했다. 69개 사 중 41개 사(59.4%)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28개사는 감소했다. 최근 3년의 자료를 금감원에 모두 공시한 출판사 64개의 매출액을 비교해보면, 2016년에는 4조9,326억원, 2017년에 4조9,571억원, 2018년에는 4조9,970억원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69개 출판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87억원으로, 2017년(3,224억원 )보다 7.4%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9%로, 2017년의 6.4%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은 늘었으나 수익성이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69개 출판사 중에 지난해 영업 흑자를 낸 출판사는 56개 사로 81.2%였으며, 이 가운데 28개 사는 2017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28개 사는 감소했다. 13개 사(18.8% )는 지난해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5개 주요 단행본 출판사의 매출액은 3,474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곳은 17개 사(68% )이며, 감소한 곳은 8개 사(32% )였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11개 사(44% )이며, 감소한 곳은 10개 사(40% ),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은 4개 사(16% )였다.
25개 주요 단행본 출판사 중 가장 매출액이 많은 곳은 약 338억원을 기록한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이었다. 이어 시공사(약 262억원), 문학동네(약 253억원 ), 북이십일(약 249억원 ), 김영사(약 215억원 ), 창비(약 213억원 ), 웅진씽크빅(약 192억원 ), 도서출판길벗(약 191억원 ), 민음사(약 162억원 ) 순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출판사는 민음사(약 38억원 ), 웅진씽크빅(약 27억원 ), 북이십일(약 26억원 ), 문학동네(약 21억8,000만원 ), 도서출판길벗(21억3,000만원 ), 알에이치코리아(약 19억원 ) 순이었다. 가장 큰 영업 적자를 기록한 출판사는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으로 약 19억원의 적자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