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정약용의 '초서 독서법'… '양'보다 '질'이다
[책 속 명문장] 정약용의 '초서 독서법'… '양'보다 '질'이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4.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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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퀀텀 독서법은 속독법이 아니다. 속독(9,000cpm 이상)보다는 3배 정도 느리고, 대한민국 평균 독서 속도(700~900cpm)보다는 3배 이상 빠른 독서법이다. 퀀텀 독서법은 무작정 속도에만 집착하는 독서법이 아니다. 제대로 이해하면서 느리지 않게 읽는 독서법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뇌 훈련을 통한 인지 기능 향상에 목표를 둔 전뇌 독서법이다. 
 초서 독서법은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소화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변증법적 사고를 추가하고, 손을 이용해 뇌를 자극하고 훈련시켜 더 차원 높은 사고 훈련을 하게 해주며, 동시에 자신만의 노트에 세상에 유일한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기록함으로써 글을 짓는 독서법이다. 초서 독서법으로 6개월 독서를 하고 나면 누구나 책을 쓰는 작가가 쉽게 될 수 있는 이유다. <10~11쪽>

대한민국 성인의 평균 독서력을 분당 글자 수로 분석해보면 얼마나 될까? 3,000명의 성인을 토대로 분석했을 때 평균 독서력은 분당 500~900글자 정도다. 책 한권이 보통 10만에서 15만 글자다. 분당 700글자 정도인 사람이 쉬는 시간도 없이 읽는다면, 꼬박 읽어야 3시간 이상 걸린다. 그러나 우리는 쉬기도 하고 딴생각도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수치상으로 3시간으 실제로 5시간도 되고, 10시간 된다. 
 (중략) 독서를 잘 한다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속도가 아니라 책의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느냐다. 
 (중략) 숙련된 독서가들은 이러한 재생산·재창조를 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을 말한다. 단순하게 몇 번 읽었고 몇 권을 읽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천만권을 읽어도 내 생각과 의견을 내 글로 정리하지 않으면, 그것은 독서가 끝난 것이 아니다. <33~34쪽> 

메타인지란 1970년대에 발달심리학자 존 플라벨이 만든 용어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메타란 한 단계 고차원을 의미하고 인지란 뭔가를 알고 깨닫는다는 의미다. 즉 한 차원 높게 자신을 인지하고 깨닫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소신이 객관적인지' '자신의 새각이 편협하거나 수준 낮지 않은지' 등을 끊임없이 자문하며 자신의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중략) 실제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과 못하는 학생들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은 공부하는 시간이나 지능지수가 아니라 메타인지라는 사실이 이미 많은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123~124쪽> 

『초서 독서법』
김병완 지음 | 청림출판 펴냄│232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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