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밀리 리딩북 ‘엿보는 자’... “소리 내 읽으니 부조리 더 선명해”
박찬욱 감독이 선택한 밀리 리딩북 ‘엿보는 자’... “소리 내 읽으니 부조리 더 선명해”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4.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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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밀리의 서재]
[사진제공=밀리의 서재]

박찬욱 영화감독이 밀리의 서재 리딩북 화자(글 읽어주는 사람 )로 참여했다. 박 감독의 목소리를 입힌 리딩북 『엿보는 자』 는 지난 19일부터 밀리의 서재에서 공개되고 있다.

범죄 소설 『엿보는 자』는 프랑스 소설가 ‘알랭 로브그리예’의 작품이다. 시계 판매원인 주인공 주위에 뿌려진 각종 단서와 증거들을 바탕으로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작품의 주요 골자다.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이 리더로 참여하면서 본인이 리딩북을 진행할 작품으로 『엿보는 자』를 직접 제안했다.

박 감독은 『엿보는 자』에 대해 “사람들이 즐겨보는 전통적인 소설과는 작법이 다른 까닭에 처음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문학적 독창성이 돋보이는 신비로운 작품”이라며 “직접 소리 내 읽어보니 소설의 부조리함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밀리의 서재 리딩북은 화자가 책 내용을 요약 설명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감상과 주요 부분을 발췌해 읽어주기 때문에 이번 책에 대한 박 감독의 느낀 바가 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밀리의 서재 측은 “박찬욱 감독은 리딩북 제작을 마친 후 관련 종이책에 사인을 했다”며 “이 사인본은 이벤트를 통해 밀리의 서재 이용자들에게 증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딩북은 ‘전자책’과 ‘오디오’를 결합한 밀리의 서재만의 독특한 서비스다. 책을 완독하는 일반 오디오북과 달리 리딩북은 리더가 책의 핵심만 30분 내외로 요약해 읽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리딩북은 일반 오디오북과 달리 리더가 낭독하는 책 내용을 이용자가 전자책을 보면서 눈으로 따라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밀리의 서재 이용자인 유한새(25)씨는 “잠들기 전이나 이동 중일 때에는 백그라운드 모드를 활용해 오디오로 책을 들을 수 있고, 잠시 멈출 때에는 전자책을 볼 수도 있는데, 중요한 부분에는 형광색으로 하이라이트가 돼 좋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 김태형 콘텐츠사업팀장은 “밀리의 서재는 별도의 리더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전자책을 읽고 듣는데 있어 수준 높은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IT 기술력 고도화와 더불어 ‘리딩북’과 같은 콘텐츠 다양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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