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꼭 해피엔딩일 필요는 없다. 이 책은 인간의 잔혹함과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북극곰 가족을 그린다. 엄마곰과 누나곰 아라, 아기곰 동동이는 더 이상 기존의 방식대로 살아가지 못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먼 바다까지 타고 갈 빙하가 녹아서 물고기를 많이 잡지 못하고 인간들은 북극곰을 보는 대로 사냥해버린다. 결국 엄마도 잃고 누나도 잃은 동동이는 엄마가 가르쳐준 대로 북극에서 살아남아 보려 하지만, 점점 말라간다. 그리고 잠을 자던 중 뜨거운 땅에 닿아 엉덩이가 뜨거워진다.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설명해주기 좋은 책이다.
■ 북극곰 엉덩이가 뜨거워!
소중애 글·그림│함께자람 펴냄│48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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