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개최
권평오 KOTRA 사장,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04.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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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이 현지시간으로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KOTRA]
권평오 KOTRA 사장이 현지시간으로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미개척‧신시장 중동・아프리카에서 우리 수출시장 다변화의 해법을 찾겠다. 글로벌 자원가격 회복 및 산업다각화 추진 가속화로 기회요인이 커진 만큼, 신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이 가장 먼저 눈여겨 봐야할 곳이 바로 중동과 아프리카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이 현지시간으로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4개월 연속 감소세인 수출을 조기에 플러스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중국, 미국 등 전통적인 주력시장은 물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개척‧신시장에서의 활로 모색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권평오 사장은 “정부의 수출활력제고 3대 추진전략*에 발맞춰 22개 중동・아프리카 무역관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최전방에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OTRA는 ▲(수출 10% 확대) 온・오프라인 융복합 마케팅 강화 ▲(포스트 오일) 산업다각화 정책 연계 수출먹거리 확보 ▲(신시장 선점) 새로운 시장수요 (전후복구시장, 스타트업 등) 발굴 등 올해 중동‧아프리카 3대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중동에서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와 인구의 절반이 넘는 2~30대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온라인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펼친다. 이라크 등 장기간 유통망이 붕괴된 시장의 진입장벽은 인근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유력기업과의 협력으로 극복한다. 현지에서 급성장 중인 온라인 플랫폼*과 SNS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연중 소비재 수출의 활로를 모색하고, 2020년 두바이엑스포를 앞두고 붐업조성을 위해 열리는 ‘두바이 한류상품박람회(10월)’에 중동 전무역관이 협력해 각국 유력 바이어를 유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융복합사업을 개발하고, 2016년부터 시작해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소비재 대전(10월)’을 중심으로 남부(남아공)-동부(케냐)- 서부(나이지리아)를 거점화해 이와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한-阿 지리적인 거리 극복을 위해 현지 대표 온라인쇼핑몰(수퍼발리스트(남아공)/마소코(케냐)/주미아(나이지리아)에 최초로 ‘K-뷰티 단독 테마관’을 개설하는 등 올해 안에 20개사 이상 국내 기업을 현지 온라인플랫폼에 입점 시킬 계획이다.

최근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가비전(사우디 2030 등)을 통해 신성장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ICT(컨소시엄 수출지원), 보건의료(메디컬코리아 거점공관 지원), 스마트시티(사우디, 쿠웨이트 등 신도시 개발) 등 우리 기업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의 진출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중동(자본, 원료)과 한국(기술, 인력)의 강점을 결합한 상생협력사업*과 현지 파트너 활용을 통해 제조업을 육성, 활성화하고 있는 각국의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중국, 인도와 경쟁이 치열한 도로/교량 건설과 같은 단순 도급 수주 에서 탈피해 한국의 기술과 발전 경험을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 분야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그 동안 아프리카의 낮은 신용도로 인해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우리 기업의 수주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이 참여하는 ‘한-아프리카 플랜트 협력포럼(7월, 다레살람)’, AfDB(아프리카개발은행) 협력 ‘프로젝트 수주사절단(9월, 아비장)’ 등을 잇달아 추진해 산업과 금융을 연계한 종합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동에서는 유가회복과 재정수입 증가로 활기를 띄고 있는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주요 발주처 초청사업과 벤더등록을 통한 밸류체인 진입을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 주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GPP)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 설명회에 이어, 주요 발주처 초청 ‘벤더등록 핀포인트 설명회·상담회(6월, 암만)’, ‘방한 상담회(10월, 서울)’를 개최해 세계은행, 이라크 정부 추산 향후 10년간 882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라크 전후복구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수요가 있는 분야에 우리 스타트업의 참여를 적극 확대해 현지진출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작년 이낙연 국무총리의 케냐 순방 후속 사업으로 유니세프 지역사무소와 공동으로 ‘나이로비 이노베이션 위크(6월)’를 개최하고 현지 공관과도 ‘한-탄자니아 IT분야 진출 협력포럼(5월, 다레살람)’을 공동 개최한다.

중동에서는 우리 스타트업이 현지 투자가와 합작으로 내수시장과 제3국 진출까지 가능한 생산거점형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두바이 기술창업자센터(Dtec), 아부다비 국부펀드 지원 테크 허브(Tech Hub) 등 현지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를 지원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중동과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멀고 문화적으로도 낯설어 그동안 우리 기업이 가까이하기 주저했었다”면서 “편견과 오해를 버리고 이들 지역의 잠재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KOTRA는 현지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장상황과 여건에 맞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OTRA는 주한미국대사관 및 주한미국주정부대표협회(ASOK)와 공동으로 19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미국 투자환경설명회(Invest In U.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설명회에는 ▲미국 통상환경 및 진출기업 성공사례 ▲주요 주(州)* 투자환경 ▲미국 투자진출 형태(지분인수, 합작법인, 파트너십 계약 등)별 유의사항 등이 소개된다. 맞춤형 투자진출지원을 위해 주한미국대사관 및 9개 주 소속 10개 기관과 함께하는 주(州)별 1:1 상담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은 2018년 기준 총 누적금액(1,053억 달러), 연간금액(108.1억 달러) 기준 모두 1위의 해외투자 대상국으로, 우리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는 2012년 한미 FTA 이후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사상 최대인 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진출기업 수 기준으로는 2018년 누적 기준 1만 4700개의 우리기업이 진출했다.

효과적인 미국시장 진출지원 및 정보제공을 위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비즈니스, 법률, 제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미국의 투자환경에 대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시장이자 전 세계 기술혁신의 초격차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국은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다. 특히, 미국은 연방정부보다 주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번 설명회처럼 주별 다양한 투자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6월에는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셀렉트USA(SelectUSA Summit) 2019’에 민관합동 한국경제사절단이 방문한다. ‘SelectUSA Summit 2019’는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미국 상무부 주최의 미국 최대 투자유치행사다. 작년에는 66개국 1200여 명의 외국대표단이 참여해 ‘Invest Here, Grow Here, Succeed Here’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한국대표단 21개 기업(기관) 36명 참석, 전체 7위 규모). 한국경제사절단은 ‘셀렉트USA 포럼’에 참여해 현지 전문가들의 대미 투자진출 전략 방안 및 성공사례에 대해 듣고, 미국 주정부 및 카운티 관계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미국의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으로 인한 소비층의 변화는 우리기업의 대미 투자진출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며 “시의적절한 미국 투자환경 제공 및 투자진출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이 세계 최대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OTRA]
[사진제공=KOTRA]

한편, KOTRA는 강원 일대 산불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국내 및 전 세계 84개국 129개 도시에 흩어져있는 임직원이 성금 2175만 원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해외 무역관 근무 직원이 전체의 절반가량인 1039만 원을 보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성금 모금은 하루아침에 집도 일터도 잃어버린 강원도 주민을 위해 노사합동으로 진행됐다. 본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이재민 긴급주거시설 운영과 피해건물 복구, 생계비와 구호물품 지원 등 긴급재난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KOTRA 관계자는 “과거 세월호 희생자 위로를 위해 임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전하는 등 국내외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매번 전 세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KOTRA지원단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 수출에 차질이 없는지 면밀히 살피는 등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불피해기업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작은 손길이지만 우리 모두의 정성이 이재민들에게 힘이 돼 어려움을 조속히 이겨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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