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10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인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일곱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젊은작가상 수상작 모음집이다. 박상영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은 아들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엄마와 자신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애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을 그렸고, 김희선의 「공의 기원」은 개화기 조선의 소년이 우연히 얻은 축구공의 기원으로 방기된 개인의 삶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냈다. 백수린의 「시간의 궤적」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나와 프랑스 주재원으로 있는 언니, 그리고 나의 프랑스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관계의 궤적을 문장으로 표현했다.
■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19)
박상영·김희선, 백수린·이주란·정영수·김봉곤·이미상 지음 | 문학동네펴냄│392쪽│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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