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할담비 지병수’ ‘시니어모델 김칠두’보다 멋있게 사는 법
[리뷰] ‘할담비 지병수’ ‘시니어모델 김칠두’보다 멋있게 사는 법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4.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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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시니어 모델’ 김칠두. 멋지게 나이 드는 ‘액티브 시니어’(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도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겠다. 저자 지성언은 60대 나이에 스타트업 기업(차이나다) 공동대표로서, 모델로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는 그 비결이 담겨 있다.  

보통 ‘은퇴’하면 생각나는 ‘유유자적함’과 '치열한' 지성언의 노년은 거리가 멀다. 지성언은 “1막에서 나는 그저 연기하는 배우다. 그러나 2막부터는 배우 역할은 물론이고 극본도 쓰고 연출까지도 직접 해야 한다”며 “언제 막이 끝나더라도 후회 없는 피날레가 되도록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공동대표로 있는 기업 ‘차이나다’에 출근하면서 “나, 아직 쓸 만하다”고 자기 최면을 건다고 한다. 

지성언은 “은퇴 후 아무것도 안 하고 늙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재앙”이라며 “몸은 늙어도 생각은 늙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친구도 일부러 젊은 친구들을 만들고 만난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 등 옷도 젊게 입는다. 외모경쟁력의 자연스러운 퇴보를 보충하기 위해 ‘내적 충실함’을 기르려 노력한다. 

그는 또한 나이 듦을 권력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지성언은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가 되지 않기 위한 ‘꼰대 방지 5계명’도 소개한다. 첫째는 ‘내가 틀렸을 지도 모른다’, 둘째는 ‘내가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셋째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넷째는 ‘말하지 말고 들어라, 답하지 말고 물어라’, 다섯째는 ‘존경은 권리가 아니라 성취다’이다.    

책은 이 외에도 건강할 수 있는 방법, 인생 2막의 승부수를 던지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은퇴할 나이에 있는 이들에게 멋있게 살아갈 용기를 줄 뿐 아니라 빛나는 노년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노년을 대비할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그레이트 그레이』
지성언 지음│라온북 펴냄│291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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