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보고 중간고사도 잘 보기 위한 ‘미친 암기법’ BEST 3
꽃도 보고 중간고사도 잘 보기 위한 ‘미친 암기법’ BEST 3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4.14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이맘때면 벚꽃축제가 열리는 등 봄이 절정을 달리는데 학생들은 밖으로 나가지 못해 괴롭다. 벚꽃이 절정인 4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는 중간고사가 있기 마련이고, 보통 3월 말부터 중간고사 대비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취업시장이 극도로 어려운 요즘, 꽃다운 청춘시절을 보내야하는 대학생들조차 도서관에서 시든 꽃이 되기 일쑤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꽃은 떨어지고 없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직장인이 돼서야 제대로 꽃구경을 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봄꽃도 보고, 공부도 제대로 하려면 효율적인 공부법, 특히 그중에서도 암기법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 시험은 ‘얼마나 많이 외웠냐’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방법을 다룬 책을 소개한다. 

# ‘세 번 읽고 한 번 써라’… 『뇌에 맡기는 암기법』

저자는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 그랜드마스터인 일본의 이케다 요시히로. 놀랍게도 그가 세계기억력선수권대회에 도전할 당시 나이는 40대였다. 그는 자신의 암기법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으며, 노력은 절반이지만 성과는 2배 이상이라고 말한다.
이케다는 “세 번 읽고 한 번 쓰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중요한 것은 ‘이해’보다는 ‘속도감 있게 읽기’다. 저자는 여러 번 읽다 보면 뇌가 머릿속에 정보를 넣어두는 것만으로 이해한다고 주장한다. 문제집의 경우도 문제를 푸는 대신 철저하게 문제와 해설을 읽는 방식으로 학습해야 한다. 내용을 ‘철저하게 읽은’ 후에는 1분 정도 학습한 내용을 글로 쓰거나 지인에게 설명하면 학습 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렇게 ‘세 번 읽고 한 번 쓰는’ 학습 사이클을 반복하는 게 그가 주장하는 암기법의 핵심이다.   
암기가 잘되는 시간을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 이케다는 뇌가 가장 잘 움직이는 시간대가 하루에 2번 있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10시까지, 그리고 오후 4시부터 저녁식사 전까지다. 이 시간에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을 공부하거나 이전에 학습했던 내용을 복습하면 공부 효율이 높아진다.

# 상상력을 이용해라… 『슈퍼 파워 암기법』

미국 암기력 챔피언 체스터 산토스는 이 책에서 상상력을 이용한 암기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원숭이, 다리미, 밧줄, 방패연, 집, 종이를 기억하는 방법은 이야기를 만들어 마치 영화처럼 상상하는 것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만든다. 
“원숭이가 춤추면서 거대한 다리미를 집어 드는데 그 순간 하늘에서 밧줄이 내려와 다리미를 낚아챈다. 밧줄 끝을 보니 방패연이 매달려있는데, 이 방패연이 갑자기 어떤 집 쪽으로 추락한다. 이 집은 종이로 된 집이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마음속으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상상하면 암기가 쉬워진다. 이 외에도 눈, 코, 입, 손, 발 등 자신의 신체마다 암기할 대상이 올려져 있다고 상상하는 방법 등 상상력을 이용한 다양한 암기법이 있으니 참고해보자. 

# 하룻밤에 100페이지 암기?… 『미친 암기법』

학창 시절 가업이 기울어 공부와 담을 쌓고 살았지만, 대학에 가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 독자적인 암기법을 개발해 단기간에 도쿄대 약학부에 입학하고, 동 대학원 약학계 연구과 석사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저자 미야구치 기미토시. 그는 자신이 개발한 암기법을 그냥 암기법도 아닌 ‘미친 암기법’이라고 부른다. 하룻밤 만에 1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암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미친 암기법’은 체스터 산토스가 설명한 방법에 ‘장소’를 더한다. 예를 들어 ‘아관파천’이라는 단어를 외운다 치면,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아버지가 관절염 때문에 파티 장소로 천천히 이동한다’라는 이미지를 만든다. 그리고 자신이 자주 다니는 골목길 등 특정 장소에서 천천히 걷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아관파천’과 함께 외워야 할 단어가 ‘국채보상운동’이라면 골목길에 ‘국’과 ‘채’소를 파는 할머니가 앉아 있다고 상상해보자. 저자는 암기에 사용할 장소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구글 스트리트 뷰’ 등 장소를 보여주는 지도를 이용하거나 암기 장소로 사용하려는 곳에 가서 직접 사진을 찍어 이용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미친 암기법’을 더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실패하더라도 ‘그냥 운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넘길 수 있는 ‘철저하게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시험에 합격하는 등 머릿속에 기분이 좋아지는 이미지를 그려 우울한 마음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