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오늘 혼자 저녁을 먹게 생겼다. 엄마가 집에 늦게 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소녀의 방에서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방문을 열어보니 흑곰 한 마리가 사과를 들고 서 있다. “나랑 사과 나눠 먹지 않을래?” 소녀는 곰에게 엄마가 만든 카레를 나눠준다. 다시 똑똑똑. 쌍둥이 반달곰은 식탁보를, 판다는 죽순을, 불곰은 물고기를, 너구리는 피자를 가져온다. 마지막으로 온 북극곰에게 카레를 나눠주니 정작 소녀가 먹을 음식은 없다. 그때 ‘띵동’ 소리와 함께 엄마가 들어온다. 똑똑똑 소리가 날 때마다 어떤 동물이 무엇을 들고 올지 궁금해지는 그림책.
■ 똑똑똑
김희경 글·그림│현암주니어 펴냄│4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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