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힘들고 배고픈 당신에게
8년째 EBS FM '시 콘서트'를 집필 중인 정진아 작가가 음식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는 시를 모아 각 시에 대한 단상과 함께 실은 에세이다. 백석의 '선우사'부터 한강의 '어느 늦은 저녁 나는'까지 책에 차려진 67편의 시는 다양한 맛으로, 온도로, 촉감으로 다가온다. 때로는 지나간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때로는 깊은 성찰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엄마처럼 따뜻하게 다독여주기도 한다. 절망, 외로움, 그리움으로 뒤척이는 밤이면 우리는 인생을 닮은 시에게 위로받을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고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는 시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 맛있는 시
정진아 엮음 | 임상희 그림 | 나무생각 펴냄│192쪽│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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