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나는 '존엄의 10가지 요소'라고 이름 붙인 개념과 이 요소를 이용해 타인의 존엄을 존중하기 위한 제안을 이끌어냈다. 물론 존엄에는 이밖에도 다른 요소가 더 있을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마다 이 10가지 요소가 반복해서 나왔다. 
 정체성 수용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 나보다 열등하지도 우월하지도 않은 존재로 대함으로써, 타인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받을 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자신의 참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라.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소통하고 인종, 종교, 성별, 지위, 성적 지향, 나이, 장애 같은 특성이 사람들의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칭찬 타인의 재능과 노력, 배려와 도움을 인정하라. 칭찬에 인색하지 말고 타인의 기여와 아이디어, 경험을 합당하게 평가하다. 
 인정 사람들에게 온전히 주의를 기울여 그들의 관심사와 경험에 귀를 열고 인정하고 응답하라.
 포용 타인이 (가족, 지역사회, 조직, 국가 등) 모든 차원의 관계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하라. 
 안전 2가지 측면에서 사람들을 안심시켜라. 육체적으로는 신체에 해를 입을 염려가 없다고 느끼게 하고, 심리적으로는 망신이나 모욕당할 걱정 혹은 보복당할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게 하라
 공정 정해진 법률과 규정에 따라 치우침 없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라
 독립 사람들이 스스로를 위해 행동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기 삶을 주도하고 있다고 느끼고 희망과 가능성을 품게 하라.
 이해 타인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믿어라. 그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견해를 표현할 기회를 주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청하라. 
 호의적 해석 사람들을 믿을 수 잇는 존재로 대하라. 타인이 선한 동기로 진실하게 행동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라. 
 책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라. 다른 사람의 존엄을 침해했다면 사과하고, 상처를 주는 행동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하라. <34~36쪽> 

『일터의 품격』
도나 힉스 지음 | 이종민 옮김 | 한빛비즈 펴냄│296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