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8년 4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8년 4월의 책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4.12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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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8년 4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워너원 포토 에세이
CJ E&M 지음│아르테 펴냄│308쪽│32,000원 

지난해 말 해체한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공식 포토에세이. 워너원이 활동한 반년을 담았다. 공연이나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을 담은 멤버 개인과 단체 사진으로 빼곡이 채워져 있다. 30페이지 남짓한 뒷부분은 ‘스페셜 페이지’로 구성돼있는데, 허윤선 <얼루어 코리아> 디렉터,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 이수진 사진작가, 영화감독 조원희 등 지금까지 워너원의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본 전문가들의 글을 담았다.   

<2위>

■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원작│알에이치코리아 펴냄│160쪽│12,000원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삽화와 감동적인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캐릭터 에세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애니매이션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퀄리티에 소장 가치가 높았다는 평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푸와 푸의 친구들의 모습이 독자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동시에 캐릭터들의 다소 엉뚱한 행동과 흥미로운 일화에 담긴 감동의 메시지가 독자의 마음을 보듬었다.   

<3위>

■ 모든 순간이 너였다
하태완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272쪽│13,800원 

“지금까지의 모든 순간이 너 그 자체였음을 절대 잊지 말고 살아.” 2018년 2월에 출간돼 근 1년여 간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은 하태완 작가의 ‘위로’ 에세이. “참 사랑스럽네요,당신./굳이 다른 말을/덧붙일 필요는 없겠어요” 등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글들도 다수 담겨 있어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여러번 다뤄지기도 했다. 미디어에서 언급될 때마다 베스트셀러 순위가 상승해 ‘미디어 셀러’라고 불리기도 한다.   

<4위>

■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민음사 펴냄│192쪽│13,000원 

2016년 출간된 이 책은 무려 2년간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한국 사회의 페미니즘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이라는 평이다. 이 책은 증가하는 페미니즘 열풍을 타고 더욱 큰 인기를 얻었다. 소설이지만 한국 사회 여성이 받는 차별을 통계 등 여타 자료를 통해 세세하게 묘사했다.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AOA의 설현, 소녀시대의 수영 등이 이 책을 읽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정유미와 공유 주연의 영화로 제작이 결정되기도 했다.   

<5위>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지음│도서출판마음의숲 펴냄│288쪽│13,800원 

“보통의 존재가 내가 아닌 것을 시기하지 않으며 차가운 시선을 견디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살아가기 위하여.” 2016년 11월 출간돼 스테디셀러 반열에 든 이 책의 목표다.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등으로 목차를 구성해 독자에게 명쾌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위로를 전했다.  

<6위>

■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지음│가나출판사 펴냄│264쪽│13,800원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 갑질은 계속된다, 멈추라고 하지 않으면.” 정문정 <대학내일> 디지털 미디어 편집장은 이 책에서 말 그대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을 읽는 재미가 느껴지는 유려한 글로 펴냈다.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아도 돼” “너는 그 사람을 고칠 수 없어” “인정 받기 위해 무리할 필요 없어” “인생 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등 같은 시기 유행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인생에 대한 명쾌한 대처법을 제시했다.  

<7위>

■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6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아이휴먼 펴냄│212쪽│10,500원 

예약판매로만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곤 하는 학습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전쟁과 전쟁에서 패한 백제가 멸망하는 과정을 고구려에서 대한민국으로 온 대학자 ‘설쌤’과 역시 고구려에서 온 평강공주, 현대의 소년 온달, 그리고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 일행을 구해주는 개 ‘로빈’의 시간여행을 통해 그려낸다. 만화 사이사이 마치 교과서처럼 역사 지식을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다.   

<8위>

■ 좀비고등학교 코믹스6
배아이 지음·라임스튜디오 그림│겜툰 펴냄│160쪽│9,800원 

청소년에게 사랑받았던 게임 ‘좀비고등학교’를 만화화한 책.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좀비고등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는 한가람, 뜻하지 않게 미용부에 들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정예슬, 자유로운 학교생활을 꿈꿨지만 한가람과 같은 동아리 부원이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학교의 비밀을 조사하게 되는 곽준형 등이 미스테리한 사건들과 마주하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9위>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양윤옥 옮김│현대문학 펴냄│456쪽│14,800원 

2012년에 출간된 이 책은 유독 지난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일본의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로, 살인 등 사건을 쫓는 기존 히가시노의 소설과 달리 감동에 초점을 맞췄다. 이야기는 삼인조 도둑이 꽤 오랜 시간 버려진 듯한 기묘한 상점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의 ‘고민 상담소’였던 이 상점에서 밤을 지새우던 중 삼인조 도둑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고민 편지를 받게 되고, 시간을 거스른 장난스러운 고민상담은 어느새 진지해진다.   

<10위>

■ 언어의 온도
이기주 지음│말글터 펴냄│308쪽│13,800원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2016년 8월에 출간돼 2018년까지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책. 이기주 작가가 써낸 에세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이 책은 지난해 말 100쇄 기념 에디션이 나왔다. 유독 날씨가 추워지면 인기가 더 높아지는 이유는 마치 온기가 느껴지는 듯한 따듯한 위로의 글 때문이다. 일상과 단어에서 의외의 의미를 도출해 내는 글쓰기 방식이 흥미롭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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