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11 성료, 챔피언을 지킨자와 빼앗긴 자의 엇갈린 희비
AFC 11 성료, 챔피언을 지킨자와 빼앗긴 자의 엇갈린 희비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4.0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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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11번째 정규 이벤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AFC는 8일 저녁 7시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AFC 11 & Challenge for new champions’를 개최했다.

메인카드 경기에 앞서 열린 엔젤스히어로즈 슈퍼파이트 2경기가 열렸다. MMA 라이트급으로 펼쳐진 1경기(5분 2라운드)에서는 ‘Immortal’ 장현진(28, 레드훅 MMA 멀티짐)과 ‘부기맨’ 박상현(24, MMA 스토리)이 맞붙었다. 시작하자마자 두 선수는 펀치를 주고 받았으나, 박상현이 오른손 훅을 장현진의 턱에 명중시켰다. 박상현은 즉시 장현진을 몰아붙였고 파운딩을 성공시키며 18초만에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탑으로 TKO 승리를 했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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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 밴텀급으로 펼쳐진 2경기(3분 3라운드)는 ‘kewhy’ 정기한(25, 라온 짐)과 ‘V-man’ 이규동(24, 연수삼산 CORY GYM)의 경기로 진행됐다. 두 선수의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서로 부지런히 로우 킥과 펀치를 주고 받은 가운데, 정기한이 초반 두 차례 펀치를 이규동의 안면에 적중시켰다. 이후에는 이규동이 로우 킥과 펀치로 조금씩 포인트를 쌓아가는 분위기였으나, 정기한이 펀치로 이규동을 다운시켰다. 이후 파이널라운드까지는 서로의 주무기인 로우 킥과 레프트 훅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의 양상으로 흘렀다. 판정 결과 두 배심이 무승부, 한 심판이 정기한 승을 채점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에는 AFC 메인카드가 소개됐고, 이동헌 AFC 수석부대표는 “AFC는 세계 최초 희귀성 난치병 아이들 소외계층 아이들을 지원하는 대회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여기 계신 팬들과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개회선언을 했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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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카드 1경기는 ‘알파’ 안경준(28, 천안 MMA)와 ‘The bone axe’ 안재영(31, 팀 마초)의 MMA 미들급 경기(5분 2라운드)로 출발했다. 이 경기 전까지 안경준은 3연패, 안재영은 2연패를 기록 중이었기에 양 선수는 간절함을 가지고 벼랑 끝 승부를 펼쳤다.

초반은 탐색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로우 킥과 펀치가 몇 차례 오고 갔으나 정타는 없었다. 이후 안경준의 펀치가 두 세차례 안재영의 안면을 가격했고, 다시 이후에는 안재영의 펀치가 안경준에게 몇 차례 적중했다. 이후에는 안재영이 로우 킥을 필두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라운드 후반부에 양 선수는 좀 더 부지런히 펀치와 킥을 주고 받은 가운데, 30초 가량을 남기고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안재영의 안면에 안경준의 펀치가 적중하며 안재영이 다운됐다.

2라운드 초반에는 양 선수 모두 조금 더 공격적인 양상을 보였으나, 중반부 다소 소강 상태로 돌입했다. 양 선수는 눈치를 살피며 각자의 주무기를 활용했다. 중반부, 안재영의 안면에 다시 한 번 안경준의 펀치가 다시 한 번 적중했으나 다운되지는 않았다. 이후에는 안재영이 로우킥을 앞세우며 조금씩 포인트를 쌓았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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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결과, 안재영이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경기는 ‘Korean Eagle’ 이진세(26, 대전 팀 JS)와 ‘매드 조커’ 조성원(31, 팀 매드)의 MMA 페더급 경기(5분 3라운드)로 진행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지독한 난타전으로 흘렀다. 이진세는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고, 조성원도 이에 응수했다. 이진세는 조성원을 케이지로 몰았으나, 테이크다운에는 실패했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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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스탠딩으로 맞선 두 선수는 도발적인 제스처를 주고 받으며 로우킥과 펀치를 주고 받았다. 이따금씩 날리는 펀치가 서로의 안면에 적중한 가운데, 이진세가 좀 더 확실히 포인트를 쌓는 모양새로 흘러갔다. 이진세는 라운드 후반, 조성원을 케이지로 몰기도 했으며 막판에는 마침내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1라운드가 끝나기 전 양 선수 모두 출혈이 있을 만큼 혈전이었다.

2라운드는 초반은 다소 소강된 분위기로 흘렀다. 서로 몇 차례 도발과 펀치, 로우킥을 주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조성원의 백스핀 엘보우가 한 차례 이진세의 후두부에 적중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펀치와 로우 킥을 주고 받았다. 라운드 1분을 남기고 저돌적으로 들어오는 조성원의 허점을 파고 들며 이진세가 다시 한 번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고, 조성원이 라운드 막판 이를 풀어내며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다.

3라운드 초반 이진세가 한 차례 다운됐으나 곧바로 일어났다. 이후에는 큰 액션 없이 몇 차례 타격을 주고 받았고, 조성원의 펀치가 이진세의 안면에 한 차례 강하게 적중했다. 몇 차례 펀치와 킥이 오고 갔고, 이진세가 다시 한 번 조성원을 케이지에 몰았으나 빠르게 풀렸다. 1분을 남기고는 본격적인 타격전으로 진행됐다. 수차례 킥을 섞은 펀치가 오고 갔다. 하지만 서로 큰 데미지를 받지 않았으나 채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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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결과, 이진세가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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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는 ‘VICTORY’ 빅토르 토파넬리(35, ARENA EXTREME)와 ‘Red Horse’ 김경표(28, MMA Stroy)의 MMA 라이트급 5분 3라운드 경기로 진행됐다. 김경표는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라운드 당 -2점의 감점을 받고 경기를 진행했다. 초반 양 선수는 탐색전을 벌였으나, 김경표가 빠르게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이내 그라운드 양상으로 흘러갔다. 빅토르 토파넬리는 곧바로 풀려나는 듯 했으나, 김경표가 다시 한 번 빅토르 토파넬리를 눕히며 케이지로 몰아넣었고, 몇 차례 파운딩을 성공시키는 가운데 퇴로를 철저히 봉쇄했다. 라운드 후반 김경표가 포지션을 잡아갔고 마침내 암바를 성공시키며 1라운드 4분 23초 빅토르 토파넬리의 탭 아웃을 받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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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는 ‘코리안 베어’ 임준수(38, AFC)와 ‘브라질 하드펀처’ 쟈코모 레모스(31, RANGEL FARIAS TEAM)가 맞붙는 무제한급 타이틀전(MMA 5분 5라운드)으로 진행됐다. 쟈코머 레모스의 타이틀 1차 방어전이었다. 양 선수는 초반 탐색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임준수가 몇 차례 펀치를 적중시켰고, 쟈코모 래모스가 임준수의 오른쪽 다리를 물고 늘어지며 포지션을 잡고자 노력했고, 몇 차례 케이지로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틈을 보던 임준수는 쟈코모 레모스의 허점을 파고들며 역으로 포지션을 잡기도 했으며, 이후 다시 스탠딩으로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임준수가 몇 차례 로우 킥과 펀치를 적중시켰다. 쟈코모 레모스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임준수를 케이지로 몰았다. 하지만 큰 성과는 없었고 이대로 1라운드가 종료됐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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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는 쟈코모 레모스의 공격으로 시작했으나, 로블로가 발생했다. 잠시 소강을 거친 이후 임준수의 강한 펀치가 쟈코모 레모스에게 몇 차례 적중했다. 쟈코모 레모스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끈질기게 임준수를 케이지로 몰아 넣었다. 라운드 중반 마침내 포지션을 빼앗은 쟈코모 레모스가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이후 상황을 살피며 공격을 이어간 쟈코모 레모스는 파운딩을 임준수에게 적중시키기 시작했고, 기세 좋게 파운딩 세례를 퍼부은 끝에 2라운드 4분 33초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탑으로 TKO 승을 거두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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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언데드’ 이도겸(30, 왕호 MMA)와 ‘직쏘’ 문기범(31, 팀 매드)의 페더급 MMA 5분 3라운드 경기로 이어졌다. 이 경기는 당초 문기범의 AFC 최초 3차 방어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이도겸의 계체 실패에 따라 5분 3라운드 논타이틀 경기로 변경 진행됐으며, 이도겸에게는 라운드 당 -4점의 감점이 주어졌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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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초반 큰 부딪힘 없이 탐색전을 펼쳤다. 1분경 서로 로우 킥 하나씩을 주고 받았고, 이후 문기범이 몇 차례 로우 킥을 날리며 포인트를 쌓았다. 2분 10초경 이도겸이 기습적인 킥 이후 펀치를 문기범의 안면에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꾸준히 미들킥과 펀치를 날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펀치를 날리며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이도겸의 허점을 문기범이 파고 들었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자마자 무차별 파운딩을 퍼부었다. 결국 문기범이 3분 31초 파운딩에 의한 레프리 스탑으로 TKO 승을 거뒀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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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메인이벤트는 ‘BONUS’ 조나스 보에노(35, ASTRA FIGHT TEAM)와 맞붙는 웰터급 챔피언 ‘코리안 울버린’ 배명호(34, 팀 매드)의 2차 방어전(MMA 5분 5라운드)으로 진행됐다. 양 선수는 당초 AFC 10에서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배명호의 부상으로 한 차례 만남이 취소된 후 3달여 만에 재회했다. 이 경기 전까지 배명호는 9연승, 조나스 보에노는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배명호는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다. 테이크 다운 성공 이후 꾸준히 상대보다 상위 포지션을 잡으며 조나스 보에노의 퇴로를 봉쇄했고, 이를 라운드 마지막까지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 양 선수는 초반 서로 로우 킥을 몇 차례 주고 받았다. 이후 배명호가 기습적으로 테이크 다운에 다시 한 번 성공했고, 포지션을 잡는 듯 했으나, 조나스 보에노도 상대의 빈틈을 노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는 등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후 다소간 접전이 벌어졌으나, 다시 한 번 이어진 그라운드에서 배명호가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고 라운드는 그대로 종료됐다.

[사진=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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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에는 불꽃 튀기는 접전이 펼쳐졌다. 서로 좋은 포지션을 잡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그러던 중 배명호의 한 순간 빈틈을 틈타 조나스 보에노가 3분 55초 니바 초크에 의한 레프리 스탑으로 TKO 승을 거두고 배명호의 방어를 저지하며 새로운 챔피언에 올랐다.

AFC 12는 오는 6월 10일 진행될 예정으로, 이날은 최홍만의 복귀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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