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축제·딸기 데이트... 주말 봄나들이 가볼만 한 곳 추천
벚꽃 축제·딸기 데이트... 주말 봄나들이 가볼만 한 곳 추천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4.06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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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피어나는 봄기운에 덩달아 마음 설레 이는/산 너머 남촌 연분홍 봄이 오는 길 따라서/따스해진 햇살 맞으며 떠나는 봄맞이 여행.” 손병흥 「새봄의 길목」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사로잡는 봄기운의 상쾌함과 설렘은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선연하게 느껴지는 봄기운을 온몸으로 빚어내는 봄꽃의 향연은 겨우내, 답답한 일상에 얼어붙었던 마음 한켠에 화창함을 불어넣는다.

봄기운의 북상을 알리는 반가운 벚꽃 손님이 전국을 뒤덮었다. 이번 주말 연인, 가족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기 좋은 나들이 장소를 추천한다.

2005년부터 매년 4월 국회 둘레길을 따라 열렸던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여의서로 1.7km를 가득 메운 평균 수령 60년의 왕벚나무 1,886그루가 웅장한 벚꽃터널을 만들어 상춘객을 맞이한다. 벚꽃 외에도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봄꽃 13종, 8만7,000여 그루가 아름다움과 향기로움을 뽐낸다.

들을 거리도 한가득 준비됐다. 6일에는 재즈와 국악을 접목한 밴드 ‘니어 이스트 콰르텟’(Near East Quartet )의 공연이 펼쳐지고 7일에는 봄꽃콘체르토의 클래식 공연, 9일에는 비보이(B-Boy)와 선무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코믹한 문화 공연 ‘더 굿(The Good )’이 관람객을 맞는다.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 오후 6시에는 ‘고향의 봄’을 주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동식 도서관 ‘책수레’가 마음의 허기를 채우고, 영등포구에서 이름난 음식점들로 구성된 푸드트럭이 육신의 허기를 채울 예정이다.

‘2019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관람객을 맞는다. ‘당신의 마음속, 벚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석촌호수 변에 늘어선 1,000여 그루 벚나무가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5~7일에는 서호수변 무대에서 벚꽃음악회와 벚꽃프린지 공연, 서화대전, 전통예술 공연, 가요제 등이 벚꽃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어 오는 8~12일 동호수변 무대에서는 피아노 버스킹 ‘호수 위의 벚꽃 피아노’가 펼쳐진다.

벚꽃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긴 후 가족과 함께할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딸기 농장 나들이를 추천한다. 논산에 위치한 김재한 농장에서는 어른 손만 한 딸기의 제왕 ‘킹스베리’를 직접 수확할 수 있다. ‘킹스베리’는 충남농업기술원에서 9년간 연구·개발한 딸기로 무게 80g에 달하는 초대형 딸기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농장을 방문하면 ‘하이베드(high bed )’에서 자라는 킹스베리에 대한 설명과 딸기 따는 법을 전해 듣고 나면 곧바로 딸기 수확에 돌입할 수 있다. 딸기를 수확할 때는 손가락을 V자로 만들어 그 사이에 딸기 가지를 넣은 후 킹스베리를 손바닥으로 살짝 쥐고 가지를 비틀며 톡 떼어내면 된다. 킹스베리는 ‘완전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 킹스베리는 꼭지 부분부터 먹는 것이 좋은데, 딸기코 부분의 당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달게 느껴지는 꼭지 부분부터 먹어야 킹스베리의 맛과 당도를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딸기 채취 후에는 딸기잼과 딸기청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딸기 수확체험은 100g당 2,000~3,000원만 지불하면 되고, 딸기잼과 딸기청 만들기는 각각 1인당 1만5,000과 1만원을 내면 된다.

식품영양학의 권위자인 유태종 박사는 책 『식품동의보감』에서 “딸기는 비타민 C가 과일 중에 가장 많은 편이다. 딸기의 빨간색은 안토시안인데 색이 곱고 향기가 좋아 그냥 먹을 뿐 아니라 잼·젤리·제과원료·냉동 딸기 등으로 가공되기도 한다”며 “딸기의 비타민 C는 여러 호르몬을 조정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므로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또 비타민 C는 알약 같은 약품보다는 천연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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