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명확한 꿈도 없었고 하고 싶은 것도 별로 없었던 저자는, 우연히 남자 간호사가 되리라 마음 먹게 되면서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게 갈망하던 취업까지 무사히 넘긴 그에게, 직장인으로서의 반복된 일상과 간호사로서의 짙은 피로감은 그의 몸과 마음을 차츰 나약하게 만든다.
그러다 문득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고, 오래 전 가슴 깊이 품었던 꿈을 실현해 보고자 ‘사하라 사막 마라톤’에 도전하게 된다.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결국 사하라 사막을 달리게 된 그에게 찾아온 고통은,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자꾸만 나타난다. 꿈을 찾아 떠난 그가 결국 찾은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대학, 혹은 취업이 삶의 목표가 된 현대 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그것을 향한 도전의 중요성과 필연성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한다. 저자 본인의 특별한 경험이 책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예시 바로 그 자체가 되어, 우리는 그와 함께 꿈을 꾸고, 그와 함께 세계를 여행하고, 그와 함께 가슴 두근거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일상에서나 일터에서 무기력한 삶을 살며 하루하루를 버텨 내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바로 이 책이 당신의 마음에 작은 긍정의 불씨를 놓아 줄 것이다.

■사막을 달리는 간호사
김보준 지음 │ 포널스출판사 펴냄 │302쪽 │ 14,000원

유지희 기자 yjh@readers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