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모든 위기는 리더십을 통해 극복됐다… 훌륭한 리더십의 비결
[책 속 명문장] 모든 위기는 리더십을 통해 극복됐다… 훌륭한 리더십의 비결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4.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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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역사상 조직이 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예는 없다. 모든 위기는 리더십을 통해 극복됐다. 그런데도 오늘날 수많은 교육기관과 훈련 프로그램은 훌륭한 리더 양성이 아니라 효과적인 매니저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기 이익을 성공의 유일한 지표로 간주하고, 그 과정에서 조직의 장기적 성장 및 생존은 간단히 희생한다.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는 바로 이러한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다.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에서 사이먼 사이넥은 새로운 리더십 이론이나 핵심 원칙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가 제시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고차원적이다. 사이먼은 세상이 한두 사람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 그의 비전은 간단하다. 조직의 성패가 경영의 수완이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에 기초한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는, 새로운 세대를 창조하는 것이다. 
리더는 언제나 구성원들에게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사이먼이 미 육군, 특히 해병대를 예로 드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들 조직은 강력한 조직문화와 공통의 가치관을 갖고 있고, 팀워크의 중요성을 이해하며, 구성원들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중심을 잃지 않으며 (가장 중요한 점으로 ) 미션을 성공시키려면 구성원 간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무엇보다 이들 조직은 실패의 대가가 곧 재앙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실패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 주는 건 두 말할 필요 없이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의 힘이다. 
혹시 식사시간에 미 해병대원들을 엿볼 기회가 있다면 한번 잘 살펴보길 바란다. 미 해병대원들은 최하급자가 가장 먼저, 최상급자가 가장 나중에 배식을 받는다. 더 살펴보면 이것이 결코 명령에 의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해병대원이라면 누구나 그냥 그렇게 한다. 그뿐이다. 이 아주 간단한 행동 속에 리더십을 보는 해병대의 시각이 들어 있다. 해병대에서는 으레 리더가 제일 마지막에 먹는 것으로 돼 있다. 자신의 필요보다 기꺼이 타인의 필요를 우선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리더십에 따르는 진정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끄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리더십이라는 특권을 누리려면 사리사욕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이 훌륭한 리더다.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사이먼 사이넥 지음│이지연 옮김│내인생의책 펴냄│360쪽│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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