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칼럼]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박흥식 칼럼]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 박흥식 논설위원
  • 승인 2019.04.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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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논설위원
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독서신문] 당신은 삶을 주도하고 있는가? 손 놓고 그저 관망하고 있는가? 나는 삶의 주인공인가, 아니면 그저 관찰자인가 물어봅니다.

안셀름 그륀이 쓴 책 『삶을 놓치지 마라』를 잠시 소개합니다. 책 속에는 불확실한 세상 앞에 겁을 먹고 주저하는 청년들, 많은 것을 이뤘지만 더는 희망하지 않는 중년들, 늘 순응만 했을 뿐 삶을 헛살았다고 한숨짓는 노년들이 등장합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삶을 놓치고 마는 내적 태도를 살펴봅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안전장치만 마련하다가 앞으로 나아지 못하는 경향이고, 또 자신의 주위만 맴도는 나르시시즘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먼저 불확실한 세상 앞에 겁을 먹고 주저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근심합니다. 절망의 눈으로 앞날을 내다보고,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려 합니다. 과거에는 한 직장에 들어가서 성실하게 일하는 것으로 족했습니다. 그러면 일자리가 보장됐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이 직장이 존속할지, 자신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어 해고될지 알 수 없습니다. 불확실성이 크니 확실성에 대한 욕구도 커집니다. 그러나 삶이란 늘 불확실합니다. 지속적 삶을 원한다면 일단 뛰어들어야 합니다. 위험을 각오하고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다음에는 많은 것을 이뤘지만 더는 희망하지 않는 중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직업에서 자리를 잡았고,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 새로운 게 아직은 더 있으리라고 희망을 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중년기에 위기에 빠집니다. 그런 다음 새롭게 길을 나섭니다. 그렇지만 중년기에 내면에서 참된 자기를 찾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멈춰 서 있습니다. 삶의 에너지를 잃었습니다. 삶의 에너지는 중년기의 도전에 맞서야만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삶의 남은 절반을 위해 새롭게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늘 순응했지만 삶을 헛살았다고 한숨짓는 노년들도 있습니다. “어떤 일에도 자신이 없었고, 꿈을 실현해 볼 용기도 내지 못했습니다.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데 그저 만족했습니다. 이제 나는 늙었고, 모든 게 부질없습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놓쳐버린 삶 살아보지 못한 삶에 집착합니다. 자신의 과거를 한탄합니다. 어떤 이들은 갖가지 외적 활동으로 삶의 권태를 몰아내려 하고, 다른 이들은 고독 속에 숨어 더 이상 집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다시금 당신의 삶에 주인으로 뛰어들 수 있는 몇 가지 길을 제시 합니다. 첫째, 자신의 목표에 대해 과감히 행동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에 떨며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힘과 의지를 믿고 삶에 뛰어들 마음을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작을 결심하고 행동으로 실천해 봅니다. 자신의 길을 가는데 너무 늦은 때는 없습니다. 설령 많은 기회를 놓쳤더라도 우리는 매순간 다시 시작하며, 보다 의식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만이 성공할 가망이 있다는 거짓말에 쉽사리 속아 넘어 갑니다. 누구나 끝내 목표에 도달한다는 분투력만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둘째, 자존감과 존재에 대한 깊은 인식입니다. 하루에 세 번 깨어있는 의식으로 나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을 해 봅니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나의 존재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나는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나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모든 존재의 목적은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꽃으로 피어나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은 ‘나를 나로 꽃피우는 것’ 이렇게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느끼는 감정이 기쁨, 감사, 환희, 충만, 평화, 만족, 사랑과 같은 기분 좋은 감정들이라면 당신은 옳은 길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감정이야말로 나의 인식과 생각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이고, 내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입니다.

셋째, 자기 내부에 변화 성장의 동기부여와 공부나 독서습관 만들기를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목적을 가진 독서와 불편한 독서를 병행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공부와 독서에 대한 많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야 자신이 발전할지 고민합니다. 이러한 물음에 대해 『공부의 미래』는 다음과 같이 답합니다. “문제 해결 방법을 가르치는 것, 도구가 아니라 문제에 대해 가르치는게 중요하다.”

이 말은 최신지식을 배우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문제 해결에 사용할지를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시험에 대비하거나 노동력을 준비시키는 것이 아닌 삶을 준비시키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합니다.

“위대한 사람은 평론가가 아니다. 관중석에 앉아서 선수가 뭘 어찌했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지적하는 그들이 아니다. 영광은 먼지와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경기장에서 띠고 있는 자의 몫이다. 앞서면 이길 것이요, 뒤지면 패할 것이다. 그러나 실패하고 패배했다 해도 그는 담대하고 위대하게 진 것이다. 경기장 안에서 담대하게 뛰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테오도르 루즈벨트가 한 말입니다.

자신의 길을 가는데 너무 늦은 때는 없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눈을 크게 뜨고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도전하고 개척하는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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