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주말 봄꽃 축제 가볼 만한 곳... 벚꽃 나들이 추천
‘봄바람 휘날리며~’ 주말 봄꽃 축제 가볼 만한 곳... 벚꽃 나들이 추천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3.30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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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봄 봄 봄 봄이 왔네요/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의 향기 그대로”(로이킴 ‘봄봄봄’ ) 봄바람 휘날리며/흩날리는 벚꽃 잎이/울려 퍼질 이 거리를/(UhUh ) 둘이 걸어요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

사람 마음 싱숭생숭 붕 뜨게 만드는 봄기운이 수줍게 느껴지는 시기다. 매서운 추위가 가시고 희뿌연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 뒤덮었지만, 그럼에도 잊지 않고 찾아온 봄소식이 반갑게 느껴진다. 봄이면 빼놓을 수 없는 꽃구경. 그중에서도 벚꽃은 봄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숱한 노랫말에 담겨 봄기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많은 벚꽃 캐럴이 미완의 사랑을 노래했듯 3월 말에서 4월까지 전국을 아름답게 수놓는 벚꽃은 작은 비바람에서 쉽게 생을 마감한다. 그래서인지 벚꽃의 꽃말은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이다. 화려한 꽃 뒤에 낙화의 쓸쓸함을 감춘 벚꽃은 ‘죽음을 앞둔 순간의 화려함’을 꽃피우면서 뭇 사람이 살아왔던, 그리고 살아가야 할 삶을 고찰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옛사랑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서든, 현 사랑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든, 벚꽃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추천한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창원시 진해 곳곳에는 벚꽃 향연이 시작됐다. 시내 곳곳에 벚꽃이 만개하면서 군항제(4월 1~10일 )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제사를 지내던 것에서 시작해 1953년부터 진해군항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한 진해는 매년 36만 그루의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가 장관을 이루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진해군항제 축제 기간에는 각종 예술문화공연과 군악·의장대 행사가 펼쳐지며 평소 출입이 제한되는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는 31일 오후 6시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군악대 공연, 축하공연(가수 조항조, 노라조, 송소희 출연 )을 시작으로 2019 진해군항제를 개막한다. 29일부터 오는 4월 10일까지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로 유명한 로망스 다리와 여좌천 양측도로에서는 레이저쇼와 은하수조명 등의 행사가 열리고 오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충무공 추모대제가, 5일 오후 3시부터는 충무공 승전 축하재현 행사가 거행된다. 5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북원로터리 상공에서 펼쳐진다. 이어 6일과 7일 오후 1시에는 군악대와 의장대의 거리 퍼레이드 공연이 진행된다.

해군기지 개방은 30일부터 가능하다. 30일부터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해군진행기지사령부, 11부두, 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름에서부터 벚꽃 향기가 묻어나는 전라도와 경상도 경계에 위치한 화개마을도 화려한 벚꽃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있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화개’란 이름을 얻은 화개마을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 중 하나다. 특히 쌍계사로 들어서는 십리벚꽃길과 섬진강 도로변에 흐드러지게 펼쳐진 벚꽃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올해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꽃향기와 녹차 향이 어우러진 화개동천'이라는 주제로 31일까지 개최된다.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벚꽃가요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여의도벚꽃축제는 4월 5일부터 11일까지 '꽃이 피면,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여의서로 1.7㎞ 구간에 평균 수령 6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그루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봄꽃 13종 8만7000여 그루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한강 둔치 봄꽃 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5일 오후 7시께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태우, 강산에, 볼빨간사춘기 등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츠지야 켄지 교수는 책 『쉽게 거절할 수 없다』에서 “벚꽃은 질 때가 아름답다. 눈보라처럼 흩날리는 꽃잎이 굉장히 화려하다”며 “화려한 가운데 허무함과 무상이 있다”고 말한다. 향긋한 봄기운을 느끼며 떨어지는 꽃마저 아름다운 벚꽃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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