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 존재하는 비길 데 없는 형상들과 풍경들은 다시 볼 수 없는 것들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것들이 손으로 만지는 것처럼 우리의 정신을 건드리는 한, 결국 고통의 눈물이 되고야 만다.” 인간과 우주에 대한 통찰,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글쓰기의 대가 파스칼 키냐르의 소설. 프랑크 왕국 사료에 있는 단 한 줄을 기반으로 역사와 신화, 전설, 꿈을 시처럼 꿰어 펼쳐놓는다. 방대한 역사적, 신화적 인물과 사건에 상상력을 더해 짧지만 풍성하다.
■ 눈물들
파스칼 키냐르 지음│송의경 옮김│문학과지성사 펴냄│27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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