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1층에서 떨어져 한쪽 팔을 잃은 청년의 치유기를 닮은 이야기다. 저자는 신체 장애로 6년간 환상통, 우울증, 공황장애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공부에 매진해 24살에 교육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 기쁜 일이었으나 저자는 몸과 마음의 고통이 심해 휴직을 결심하게 된다. 공무원이란 번듯한 직장도 저자에게 위안을 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저자가 치유를 얻게 된 도구는 다름 아닌 글쓰기였다. 글쓰기가 어떻게 상한 마음을 치유하고 용기를 얻게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책에 담겼다. 저자는 "글을 나누면서 마음을 다친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줄 수 있었다"고 말한다.
■ 글을 쓰다, 살아갈 용기를 얻다
김정찬 지음 | 바이북스 펴냄│188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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