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파스칼은 우리가 끊임없이 우리 자신에게서 도망치는 것이 너무도 잔인한 현실이어서 우리 인간은 기를 쓰고 그러한 현실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다른 뭔가를 생각하고 느낀다는 것이다. 저자는 혼자 있는 곳에서조차 침묵하려 하지 않는 우리가 어쩌면 미치광이가 돼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침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온전한 침묵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 자기만의 침묵
엘링 카게 지음│김민수 옮김│민음사 펴냄│192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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