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200점으로 구성된 '가나아트 컬렉션'을 소개하는 두 번째 전시 '시대유감 時代遺憾'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상설전으로 열리고 있다.
현실에 침묵했던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자성을 조명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현대미술사의 전환기를 견인한 시대정신과 민중미술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기증된 작품 중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히는 '80년대 그림판 이야기'는 민중미술가들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가로 14미터의 걸개그림 작품으로, 1980년대 민중미술을 총망라하는 걸작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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