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할머니가 구렁이를 낳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구렁이는 무럭무럭 자라 장가를 보내 달라고 조르고 할머니는 이웃집 세 딸에게 구렁이와 시집갈 사람을 찾는다. 세 딸 중 막내딸이 흔쾌히 허락해 결혼하게 되고, 구렁이는 놀랍게도 인물 훤한 선비로 변한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첫째 딸과 둘째 딸이 구렁이 신랑의 허물을 실수로 불에 태워버리자 과거시험을 보러 간 구렁이 신랑은 돌아오지 않는다. 구렁이 신랑을 찾으러 가는 막내딸의 여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민화 형식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다.
■ 구렁덩덩 새 선비
신현수 글·이준선 그림│하루놀 펴냄│36쪽│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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