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한국무역협회, ‘브렉시트 대응 기업설명회’ 개최
KOTRA·한국무역협회, ‘브렉시트 대응 기업설명회’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03.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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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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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와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20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브렉시트 대응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14일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시점 연장 결정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어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자 행사를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영국 통상 전문로펌 프레쉬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에서는 스티븐 레벨(Stephen Revell), 알라스테어 모던(Alastair Mordaunt) 변호사가 차례로 나서 ‘브렉시트 경과 및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영국 정부 내의 동향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특히, 브렉시트 협상 절차별로 첨예하게 대립 중인 영국 정부와 정당간의 입장차를 현지 정세에 비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예측하기도 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조영수 KOTRA 런던무역관장은 ‘브렉시트에 대비하고 있는 영국 및 EU 주요기업의 움직임’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현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생산이전, 재고비축 등 실무적 대응에 돌입했으며,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들도 시장의 변화에 예의 주시하며 나름의 대응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하면서도, 노딜 브렉시트 등 환경이 급변하면 환율변동, 수요위축 등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위기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균 한국무역협회 과장은 ‘브렉시트 이후 달라지는 변화와 우리기업에의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더 이상 영국과의 무역에 있어 한-EU FTA 특혜관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통관, 인증 등에도 애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영국 정부가 노딜 발생 시 한시적으로 1년 동안 적용할 통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노딜이 발생하더라도 영국의 對한국 수입 2948개 품목(HS 8단위 기준) 중 97.1%(품목 수 기준)인 2862개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여 한-EU 특혜관세 미적용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법무법인 율촌의 백윤재 변호사는 브렉시트 이후에 발생하게 될지도 모르는 계약 등에서의 분쟁에 대비해 우리 기업들이 영국이나 EU 기업과 계약 시에 어떤 사항에 유의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특히 브렉시트가 계약 해지 또는 변경의 사유가 되는지 여부, 기존 계약서의 수정 필요성 및 분쟁 해결 조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다.

김상묵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브렉시트는 향후 진행 양상에 따라 영국 및 EU로의 수출입 기업들은 물론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면밀한 주의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KOTRA와 한국무역협회는 협업을 통해 우리기업이 브렉시트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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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는 베트남 호치민 젬센타와 롯데호텔에서 한류 예능 런닝맨 베트남판 제작발표회와 연계해 ‘PPL(간접광고) 제품 쇼케이스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한국기업 27개사, 베트남기업 80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상담회와 제작발표회장에서 진행된 PPL 소비재 제품 전시(쇼케이스)로 구성됐다.

오는 4월 6일 베트남 지상파(HTV7) 첫 방영을 앞두고 현지 인기 배우, 예능인이 참석해 진행된 제작발표회인 만큼 현지 100여개 매체가 참석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사업은 대표 한류 방송콘텐츠인 SBS 런닝맨의 현지 버전(베트남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베트남 현지 맞춤 마케팅 및 판로 개척 지원하고자 작년 12월부터 추진됐다.

KOTRA 관계자는 “간접광고(PPL) 매칭된 총 27개 기업 대상으로 제작발표회 연계 비즈니스 상담회 및 제품 쇼케이스, 런닝맨 온라인 e커머스 전용관 입점, 베트남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등 PPL 이후 밀착형 마케팅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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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OTRA는 19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ICT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KOTRA ICT 해외진출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망기업 11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해외진출지원 사업방향을 협의한 이 자리에서는 향후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ICT강국의 위상을 지켜나갈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KOTR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긴밀한 협업으로 ‘해외IT지원센터 운영사업’, ‘IT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실리콘밸리), 중국(베이징), 일본(도쿄) 3곳의 전략지역에서 운영 중인 해외IT지원센터는 입주 사무실 제공, 바이어‧투자가 소개,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ICT 중소중견기업의 현지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우리기업들이 해외IT지원센터를 보다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IT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은 유망 ICT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ICT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유관기관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모델이다. ICT융복합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적합한 사업모델로, 특히 올해는 스마트시티/전자정부 분야의 컨소시엄을 확대하고 신남방 지역에 대한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ICT 산업은 수출액 2204억 달러, 무역수지 11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 무역수지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11.5% 증가하며 ’17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금년 들어 반도체 수출이 20% 이상 감소세를 나타내며 ICT 수출이 주춤한 상태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ICT 융복합 분야를 강화해 ICT 해외진출에 대한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가기업들은 간담회에서 해외진출 성공사례와 애로사항 공유, 수출확대를 위한 제안 등 효과적인 ICT분야 수출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경우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김갑성 위원장도 참여해 정부의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페루 피우라 스마트시티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위니텍 김은갑 본부장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정부 정책관련성이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팀 코리아 (Team Korea)’를 구성해 수주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평오 KOTRA 사장 [사진제공=KOTRA]
권평오 KOTRA 사장 [사진제공=KOTRA]

이날은 ▲KSP, ODA를 활용한 프로젝트 개발 및 수주 방식 확대 ▲단기 일회성 지원보다 시장특성에 맞는 장기 지속적인 지원 필요 ▲지방 소재 기업의 정보 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졌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속에서 예전과 같은 범용기술, 단품 위주의 개별 해외진출 방식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며 “KOTRA는 유관부처·기관 간 쌍방향 협업시스템 구축, 이종 업종간 개방형 네트워킹을 통한 해외IT지원센터 기능 활성화, IT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 확대 등 융복합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한국의 수출체질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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