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 작가들의 이유 있는 만남
곽의진, 구혜영, 김이연, 김정례, 김지연, 김지원, 김채원, 김향숙, 노수민, 노순자, 박완서, 서영은, 안혜숙, 오정희, 우선덕, 유안진, 이경자. 이들은 모두 우리나라의 여성 소설가들이다.『저 마누라를 어쩌지?』한 권에는 이 17명의 여성 소설가들이 쓴 짧은 소설 34편이 담겨있다.
열쇠, 백일잔치, 시어머니, 수수팥떡, 굴비, 돌잔치, 해산, 부부 등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모든 이야기들은 재밌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큰한 눈물과, 찡한 감동을 준다.
어릴 적 첫사랑에 대한 기억에서부터 연애시절에 꿈꾸었던 사랑, 그리고 결혼 후 아이에 대한 헌신적인 어머니의 삶까지 다채로운 여자의 이력이 17인의 소설가 개개인만의 글쓰기 스타일로 그려졌다.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주는 책『저 마누라를 어쩌지?』의 인세는 서울 ymca 청소년쉼터에 기부된다고 한다. 좋은 글도 읽고, 좋은 일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많은 독자들이 누리길 바란다.
독서신문 1403호 [200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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