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산수유·튤립, 봄꽃축제... 주말 나들이 가볼만한 곳
매화·산수유·튤립, 봄꽃축제... 주말 나들이 가볼만한 곳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3.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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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김춘수 「꽃」 )

“너는 꽃이니?/나도 꽃이야/너는 나랑/다르게 생겼지만/참 예쁘구나 (중략 ) 서로의 다름도 기뻐하면서/살아있는 모든 날을/더 예쁘게 사랑하자, 우리” (이해인 「꽃이 되는 기쁨」 )

문학작품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꽃은 다양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계절의 전령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알리는가 하면, 우울한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긍정의 힘도 지녔다. 또 겨우내 움츠렸다가 따스한 봄날 만개하는 꽃의 강인함은 힘겨운 시기를 견뎌내는 이들의 마음에 ‘내 인생에도 언젠가 꽃필 날이 오겠지’라는 희망을 싹트게 하기도 한다.

또 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고전적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다. 많은 여성은 꽃 선물이 기분 좋은 이유에 대해 “꽃이 주는 아름다움과 향기도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 쑥스러움을 감수하고 쭈뼛쭈뼛하면서 꽃을 샀을 모습이 꽃 선물의 의미를 더한다”고 말한다.

이번 주말에는 봄꽃여행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웃음을, 낙심한 사람에게 희망을, 우울한 사람에게 웃음을 전해보면 어떨까?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가장 먼저 피어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매화꽃을 주제로 전라남도 광양에서는 막바지 매화꽃축제(제21회 광양매화축제)가 한창이다. 특별히 16일에는 매화꽃길 힐링 걷기대회(오전9시~12시), 시립국악단 공연(오전10시30분~11시30분 ), 명인 홍쌍리·가수 장사익·시인 김용택의 공연(오후1시~2시30분 ), 시립합창단 공연(오후3시30분~4시30분 ), 수월정 야간 버스킹 공연(오후6시~7시 )이 펼쳐진다. 또 매화마을 DJ박스 앞에서는 불시(오후)에 매화밭 청춘커플 플래시몹이 벌어질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서는 매화 손수건, 매화 악세서리, 매화 공예품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축제 입장료는 무료이며 17일 막을 내린다.

이번 주말(16~17일), 구례군에서는 산수유꽃축제가 시작된다. 구례 산동면은 우리나라에 산수유가 처음 심겨진 곳으로 책 『동국여지승람』, 『승정원일기』, 『세종실록지리지』 등에 따르면 약 1,000년 전인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구례산수유꽃축제가 개막하는 오는 16일에는 포크콘서트·난타 공연(오후1~2시 ), 지팝밴드구례합창단 공연(오후2시~3시 ), 개막행사(오후5시30분~7시20분 )가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산수유떡만들기 체험, 산수유디지털아트체험, 산수유떡만들기 경연대회 등이 마련돼 있다. 축제는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주말 에버랜드에서는 튤립축제가 개최된다. 튤립을 축제 주제로 삼긴 했지만,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110종 120만 송이의 봄꽃이 관람객을 맞는다. 행사장에서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추상미술의 대가인 화가 몬드리안이 꾸민 튤립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메인 무대인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은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의 튤립을 활용해 마치 꽃으로 그림을 그린 듯 아름다운 테마정원을 연출했다. 포시즈가든에서는 꽃 모양이 앵무새를 닮은 ‘블랙패롯’과 한 줄기에서 여러 꽃이 피어 마치 가족을 연상케 하는 ‘해피패밀리’ 등 희귀 튤립 20여 종도 만날 볼 수 있다. 또 요정·꿀벌·애벌레 등 봄을 테마로 한 캐릭터 연기자 20여명이 출연해 왈츠 공연도 펼쳐진다. 입장료는 성인 5만4,000원, 청소년 4만6,000원, 소아/경로 4만3,000원(36개월~만 12세, 만65세 이상)이다. 네이버 예매를 이용할 경우 할인율 35%, 제휴카드(BC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삼성카드/하나카드((구)하나SK카드, (구)외환카드)/NH농협카드/씨티카드 )의 경우 60% 할인율이 적용된다. 축제는 오는 4월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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