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소비자의 감정은 어떻게 마케팅이 되는가?… "감정을 팔아라"
[책 속 명문장] 소비자의 감정은 어떻게 마케팅이 되는가?… "감정을 팔아라"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3.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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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기분이 소비 생활에서 중요한 이유는 이처럼 어떤 대상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때 주변 사람이나 구매한 제품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과 일치하는 정보를 더 쉽게 떠올리거나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좋은 기분일 때 대상의 좋은 점이 더 눈에 띄게 마련이다. 화창한 날씨 덕분에 아내가 더 예뻐 보이고, 멋진 카페의 분위기 덕분에 커피 맛이 평소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기분 때문이다. <29~30쪽> 

핸드메이드(handmade) 시장의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핸드메이드 박람회에 나온 상품들은 공예, 패션 액세서리, 인테리어, 음식, 화장품과 같은 감성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아마 대량 상품들에서는 엿볼 수 없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한 연구를 보면 핸드메이드 상품이 (기계로 만든 상품들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도 바로 사랑 때문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은 흔히 핸드메이드 상품에는 장인들의 열정과 사랑이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상품에 채워진 사랑이 핸드메이드 상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사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핸드메이드 효과(handmade effect)’는 한마디로 상품에 채워진 사랑 덕분이었다. <62~63쪽>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소비자의 행복과 직접 연관이 있다. 소비자들 역시 책임감 있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소비와 삶의 균형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탐스 신발을 신고,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는 것이 단지 품질이 좋거나 맛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조금 더 비용을 내더라도 자신의 소비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삶의 의미 찾기다. 소비의 행복은 소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데 있다.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만나다 보면 소비자들의 행복이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151쪽>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만 준다면 그 누구도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햄버거를 먹을 때 코카콜라의 경쟁자는 펩시콜라나 다른 음료수지만, 즐거움을 채운다는 의미에서 닌텐도 게임기도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문제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들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나를 표현하는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는 상품 군을 뛰어넘는 경쟁이 훨씬 빈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품보다는 라이프 스타일을 팔기에 더욱 그렇다. <73~174쪽> 

『감정을 팔아라 마케팅을 결정하는 소비 감정의 힘』
김해룡·안광호 지음 | 원앤원북스 펴냄│25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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