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목표는 ‘나 자신으로 살기’ ‘세상에 파동을 일으키는 돌멩이’가 되는 것. 그리고 끝부분이 돌돌 말려있는 종이컵처럼 세심하면서도 삶의 작은 요소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 생각이 참 깊다고 감탄할 때쯤 이 두꺼운 에세이의 저자가 고작 12세 초등학생이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란다. 지난해 7월부터 2.5페이지씩 써서 완성했다고 한다. 저자의 어머니가 쓴 『책 읽어주는 엄마와 작가 된 12살 딸의 기록』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 12살 행복한 달팽이
전여진 글·그림│바이북스 펴냄│208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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