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일을 잘하든 못하든 리더의 자리는 힘겹고 외로운 자리다. 리더라고 해서 회장, 전무, 이사 등 임원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작든 크든 누군가를 이끄는 자리에 있다면 조장도 팀장도 부서장도 리더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 팀장들은 "팀원들을 일일이 챙겨야 하고, 터지는 사고는 전부 내 책임이며, 상사는 실적만 고집하고, 회의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정작 일할 수 있는 시간은 팀원들 퇴근하고 난 뒤에나 가능하다"고 푸념한다. 위에서 눌리고 아래에서 치이면서 책임만 많고 권한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팀장이 된다는 것은 조직에서 자신의 성과와 공헌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라며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능력이 뛰어나서 팀장이 됐든, 공석으로 어쩔 수 없이 팀장이 됐든, 팀장이 됐다면 기왕에 하는 것, 리더십 있는 인정받는 팀장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능력 있고 인정 받는 9명의 현직 리더들이 저자로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담은 실전 문제형 안내서다.
실례로 상사로부터 인정받고 팀원들의 신뢰를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 저자는 "▲ 상사에게 위임받게 된 일은 빨리 착수하고 가시적 성과도 되도록 빨리 보여줄 것 ▲ 상사의 관심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것 ▲ 병렬식 업무(업무 동시 진행) 수행할 것 ▲ 기승전결이 아닌 두괄식으로 보고할 것 ▲ 자신만의 차별적 역량 발휘할 것 ▲ 상사의 기분을 파악해 보고할 것 ▲ 상사의 역량을 진심으로 인정할 것 ▲ 적을 만들지 말 것 ▲ 위기 모면을 위해 거짓말하지 말 것 ▲ 팀원 질책 시 적절한 질책과 수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양한 사례와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늘 부딪히는 살아 있는 문제를 풀어낸 실전 무기가 돼주는 책이다.
『나는 인정받는 팀장이고 싶다』
김용현 외 8명 지음 | 플랜비디자인 펴냄│284쪽│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