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보다 2배’ 실내 미세먼지 빼는 꿀팁… 30분만 투자해 보세요
‘실외보다 2배’ 실내 미세먼지 빼는 꿀팁… 30분만 투자해 보세요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3.09 09: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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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다. 이번 주 수도권과 충청도에는 사상 처음으로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고, 그 밖의 지역도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인 곳을 찾기 힘들다. 더군다나 3월은 황사 철, 곧 황사까지 밀려올 예정이다. 실내공기품질 융합연구단(IAQ연구단) 이윤규 단장의 논문 「공동주택의 실내미세먼지 제거방안」에 따르면 특히 황사 철에는 실내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미세먼지와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합쳐져 실외보다 실내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실내에서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방법은 없을까. 이용주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책 『미세먼지 속 살아남기』와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의 책 『미세먼지 극복하기』, 논문 「공동주택의 실내미세먼지 제거방안」를 종합해 실내 미세먼지를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구성해봤다.   

책의 저자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라도 “하루 30분 환기는 필수”라고 말한다. 환기를 통해 실내 산소 분압을 높이고 기타 실내에 쌓인 오염물질을 배출해 줘야하기 때문이다. 이들에 따르면 환기하는 시간 30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실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경감할 수 있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기 전에는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겠다. 환기 시 바람이 들어와 먼지가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KF80, KF94, KF99로 나뉜다. 등급이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크지만 호흡이 어려울 수 있다. 호흡곤란이나 두통, 어지러움이 생긴다면 마스크를 벗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KF80 정도로 충분한 차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스크를 골랐다면 정확하게 착용해야 한다. 최대한 얼굴에 밀착시켜야 하며, 코 부분에 있는 고정심을 잘 눌러서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는 ‘후~’ 하고 불어서 공기가 옆으로 새어 나오는 곳은 없는지 살핀다. 마스크는 세탁하면 기능 저하가 발생하니 주기적으로 새것으로 교체해 사용하는 게 좋다.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본격적으로 환기를 시작해보자. 마주 보는 창문을 엇갈리게 열어두는 게 한쪽 창문만 여는 것보다 효율이 높다. 이렇게 열어놓으면 한쪽은 공기가 나가고 한쪽은 들어오게 된다. 환기를 시작하면 공기청정기는 꺼두는 것이 좋다. 환기 중에 계속해서 들어오고 나가는 먼지들을 걸러봤자 공기정화 효과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필터에는 수명이 있기 때문에 청소 중에도 쉬지 않고 사용하면 추후 실내공기를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창문을 열었다면, 이제 청소기를 돌려보자. 더 효율적인 청소를 원한다면 청소기 전원을 켜기에 앞서, 분무기를 이용해 먼지를 바닥에 침착시키고 그 먼지를 물걸레로 닦은 후 마른걸레로 물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청소 중에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청소 중에는 진공청소기 필터를 통과한 먼지들이 뒤로 흩어지기 때문에 청소기 뒤에서 나오는 바람은 피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30분 환기와 청소가 끝난 후에는 다시 물걸레질을 해 추가로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공기청정기를 켜 미세먼지를 걸러내면 된다.       

한편, 평소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실내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호흡기 점막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신체가 유입된 미세먼지를 잘 배출할 수 있다. 빈번한 수분 섭취도 호흡기 점막의 기능을 향상한다.  

공기청정기는 보통 한 곳에만 두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이 주로 활동하는 곳 위주로 위치를 이동해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낮에는 거실, 밤에는 침실로 옮기는 것이다. 또한 공기청정기 흡입구는 가전제품을 향하는 게 좋다. TV 등 전기가 흐르는 전자제품 주위에는 미세먼지가 많기 때문이다.

코의 점막은 다량의 오염물질이 쌓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염수로 코를 세척해주는 것이 좋으며, 오염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눈을 보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일정 시간 눈을 감아 안구의 건조를 방지하고 미세먼지가 배출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사용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미세먼지 배출을 돕는 음식으로는 녹차, 양파, 마늘, 굴, 미역, 전복 등이 있으니 충분히 섭취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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