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종이컵 vs 머그잔’ ‘천기저귀 vs 종이기저귀’ 더 친환경적인 것은?
[리뷰] ‘종이컵 vs 머그잔’ ‘천기저귀 vs 종이기저귀’ 더 친환경적인 것은?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2.2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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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미세먼지로 바깥출입이 꺼려진다. 북태평양 어느 곳에는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쓰레기 섬이 있고, 얼마 전 한글이 적힌 쓰레기가 최초로 발견됐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환경문제를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지만, 경각심을 갖지 않았던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이라는 생각이 든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을 되새기며 환경 문제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부터 바꿔야 할까.  

생태환경문화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4년 동안 시민들이 보내온 환경 관련 질문들을 분야별 전문가들과 관련 자료의 도움을 받아 답변해왔다. 그리고 총 41개의 질문과 답변들을 『녹색상담소』라는 책으로 엮어 지난달 31일 출간했다. 

종이컵을 사용할 것인가, 머그잔을 사용할 것인가. 답은 머그잔이다. 머그잔을 만들 때는 종이컵 한 개를 만들 때보다 3배 이상의 에너지가 사용되고, 종이컵을 씻을 때 쓰는 에너지는 종이컵 한 개를 만들 때 필요한 에너지의 절반 정도다. 이 사실만 듣고 머그잔보다 종이컵이  환경을 덜 오염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종이컵 한 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머그잔을 적어도 39번만 사용하면 상쇄된다. 또한 수거해 재활용되는 종이컵은 전체 생산량의 13.7%에 불과하고 나머지 86.3%는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재활용해도 다시 종이컵이 되는 게 아니라 한 단계 낮은 재질의 종이가 되며 매립된 종이컵 한 개가 썩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년이다. 종이컵은 원시림을 파괴해 생산하는데, 종이컵 1t을 만드는 데에는 2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다. 스물세명이 날마다 종이컵 한 개를 덜 쓰면 1년에 20년생 나무 한 그루를 살릴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천기저귀와 종이기저귀 중 어느 쪽이 더 친환경적인가 ▲전기자동차는 정말 친환경 자동차일까 ▲돌잔치를 친환경적으로 하는 방법은 없을까 ▲커피 찌꺼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국립공원에 반려동물을 데려가면 왜 안 될까 등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질문과 답변을 담았다.  

『녹색상담소』
작은것이 아름답다 엮음│280쪽│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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