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로 놀림받던 80년대생 장미숙의 성장기다. 중학생이 된 미숙에게 어느 날 거침없고 직설적인 성격의 전학생 '재이'가 다가온다. 미숙 또한 조심스럽게 재이에게 다가가면서 두 사람은 단짝이 된다. 재이는 미숙이 세상으로부터 따돌림당하는 기분을 느낄 때 친구가 돼 준 유일한 사람이다. 미숙은 재이와 단둘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지하철도 타 보고, 머리 여색도 해보면서 난생처음 세상 밖으로 한 발 내딛는 경험을 한다. 우정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미숙은 재이와 결별하게 되고 또다시 혼자가 돼버린 미숙은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 직면한다.
■ 올해의 미숙
정원 지음 | 창비 펴냄│316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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