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춘기 10대 아들을 대하는 6가지 잘못된 부모 유형  
[리뷰] 사춘기 10대 아들을 대하는 6가지 잘못된 부모 유형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2.2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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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세계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만큼 깊이 있는 사고를 하지만 때로는 별것 아닌 일에 울컥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는 10대 남자아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이 넓어지면서 겪게 되는 성숙기의 고통은 본인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도 답답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25년 경력의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이제 아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하소연하는 부모에게 "청소년기 아이들, 특히 학습 의욕이 없고 성적이 낮은 아이들은 누구나 불안을 느낀다"며 "아들을 도와주려면 무엇보다 아들의 낮은 자부심이 학교에서 생기는 문제의 주요 원인인지 알아보라"고 충고한다. 

이어 "10대 아들의 뇌는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다. 청소년의 뇌는 감정적 영역을 담당하는 대외변연계가 폭발적으로 발달하지만 충동을 조절하고 행동을 제어하는 전전두엽 피질과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상태"라며 "2차 성징을 겪으며 남성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침착하게 한 번 더 생각해보는'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 변화를 유발하는 호르몬이 증가하니 차분하게 미래 계획을 세우는 일은 거의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남자다움'에 대한 사회적인 압박 또한 10대 아들이 지레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지목한다. "저자는 10대 남성은 사회화 과정을 겪으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약함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남자다움이라고 배운다"며 "깊이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야 하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을 10대 아이들은 아직 모른다. 그래서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느니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을 택한다"고 전한다. 

저자는 "부모가 아들의 자부심을 높일 방법을 찾는 게 아니라 무의식중에 아들이 자신의 자부심을 높일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부모를 아이가 자신의 꿈을 대신 실현해주기 원하는 사이드라인 코치 유형, 완벽을 바라는 완벽주의 유형, 아이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24시간 대기하는 구조대원 유형 등 여섯 가지로 구분해 아들을 압박하는 부모의 모습을 조명한다. 

부모가 미처 몰랐던 자신의 심리를 깨우치고, 그로 인해 아들에게 품은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당신의 아들은 게으르지 않다』
애덤 프라이스 지음 | 김소정 옮김 | 갈매나무 펴냄│304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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