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프란치스코 교황 “악을 이기는 방법”
[지대폼장] 프란치스코 교황 “악을 이기는 방법”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02.2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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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마귀와 상대하지 마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집전한 미사 강론에서 마귀가 세상에 현존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권고했습니다. “마귀의 현존은 성경 첫 페이지에 들어 있으며 성경은 다시 마귀의 현존으로, 하느님이 마귀에게 승리하시는 것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교황은 마귀가 언제나 다시 나타나 유혹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너무 순진해서는 안 됩니다.“
교황은 루카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마귀들을 쫓아내시는 장면을 언급했습니다(루카 11, 14-26 ). 루카 복음사가는 그 자리에 있던 이들이 당황하며 예수님이 마법을 쓰신다고 비난하고 심지어 예수님을 간질 환자를 치유하는 사람이라고만 인정했다는 것도 전합니다. 교황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구절과 복음의 다른 구절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정신병에 걸린 사람을 치유하셨다고 말하는 신부들이 있습니다. 분명 그 시대에는 간질을 마귀 들린 것과 혼동했을 수 있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마귀가 있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 이야기를 지나치게 단순화할 권리가 없습니다.” 마귀 들린 사람이 아니라 단지 병에 걸린 사람이었던 것처럼 여길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26쪽>

“마귀가 진행하는 파괴와 비인간화의 교활한 계획에 맞서 싸우는 것은 일상의 현실입니다. 마귀는 인본주의적 설명까지 꾸며 내면서 이들을 마치 선한 것처럼 제시합니다. 우리가 그 싸움에 바로 뛰어든다면 우리는 패배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홀로 싸우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주님이 대천사들에게 인간을 보호할 임무를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에 성녀 마르타의 집 성당에서 거행한 미사에서 기억한 천사들의 역할입니다. <129쪽>

성경 본문은 우리에게, 뱀이 가장 간교한 짐승이었다고 말합니다. 악마는 매력적인 뱀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 간교함으로 속이려 합니다. 악마는 속이는 일의 전문가고 거짓의 아비입니다. 예수님이 악마를 그렇게 부르십니다. 교황은 악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악마는 거짓말쟁이고,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할 줄 압니다. 그래서 뱀은 그 간교함으로 하와를 속였습니다. 먼저 하와가 좋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래서 하와는 뱀을 좋게 느끼고, 그를 믿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악마는 조금씩 하와를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이끌어 갑니다.” <195쪽>

『악마는 존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디에고 마네티 엮음│가톨릭출판사 펴냄│228쪽│12,000원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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