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3·1혁명 임시정부 100주년… 역사의 뒷 이야기
[포토인북] 3·1혁명 임시정부 100주년… 역사의 뒷 이야기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2.20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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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웅의 『3·1 혁명과 임시정부』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2019년은 3·1혁명이 벌어진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3·1혁명은 일제 식민통치를 거부한 민족의 자주독립선언이자, 봉건군주체제를 끝내고 민주공화주의를 지향하는 근대의 횃불이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이런 3·1혁명의 가장 큰 성과였다. 이 책은 3·1혁명의 과정과 의미를 상세하게 들려준다. 

[사진제공=도서출판 두레]
을사오적.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권중현, 박제순. [사진제공=도서출판 두레]

일본은 임진왜란(1592~1598) 때부터 우리나라를 빼앗으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그러다가 메이지 유신으로 근대국가를 수립하고 부국강병에 성공한 뒤부터는 본색을 드러내, 1876년 강화도조약을 맺어 우리나라와 수교하고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나자 군대를 보내 무참히 진압하고 1895년에는 명성황후를 살해하는 을미사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고종황제(1852~1919)는 무능했기에 을사늑약(1905.11.17)을 체결해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강탈했다. 당시 체결에 찬성했던 학부대신 이완용, 군부대신 이근택,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다섯명의 매국노를 가리켜 을사오적이라 부른다. 

[사진제공=도서출판 두레]

기미년 3·1혁명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특히 항일독립전쟁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그리고 민주공화제 등이 모두 3·1혁명에서 기원했기 때문이다.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시내 중심 탑골공원에서부터 만세시위가 거세게 전개됐다. 탑골공원 팔각정 단상에는 태형 태극기가 내걸리고, 2시 정각이 돼도 민족대표들이 나타나지 않자 경신학교 졸업생 정재용이 단상에 올라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10만여 명의 인파가 종로와 광화문 거리를 폭풍우처럼 휩쓸었다. 

대한애국부인회 회원들(1943). 오른쪽부터 방순희, 권기옥, 김순애, 최소정. [사진제공=도서출판 두레]

3·1혁명 당시 검거된 사람 중에 학생과 교원이 2,355명인데, 그중 여교사와 여학생이 219명이었다. 1919년 당시 여자들의 취학률이 남자들의 100분의 1 수준도 안 됐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수치다. 3·1혁명 중 여성들의 항일투쟁으로 가장 활발했던 단체로는 정신여학교 교원 김마리아, 동경유학생 황에스더,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이정숙 등을 중심으로 하는 '대한애국부인회'를 들 수 있다. 대한애국부인회 간부들은 100여 명의 회원을 포섭해 전국 13도에 조직망을 설치하고 군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송금하다가 일경에 검거돼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윤봉길 의사가 연단에 폭탄을 던진 직후의 행사장 모습. [사진제공=도서출판 두레]

1932년 김구는 윤봉길을 만나 그의 인품과 애국심을 알아보고 "노소의 차이가 있을 뿐 민족혁명 대업을 위한 다시없는 큰 동지를 얻었다"며 그를 한인애국단에 가입시켰다. 운명의 날인 4월 29일 오전 11시 50분경(한국시간 12시 40분경) 일본군의 천장절과 전승 축하 행사가 끝나갈 무렵, 윤봉길은 연단 중앙을 향해 폭탄을 힘차게 던졌다. 순간, 폭음이 터지고 참석한 일본의 요인들이 추풍낙엽처럼 거꾸러졌다. 시라카와 대장, 카와바타 상하이 거류 일본인 민단장은 이때 폭발로 죽고, 노무라와 우에타 중장, 시게미쓰 주상하이 공사, 무라이 상하이 총영사 등은 중상을 입었다. 이후 5월 25일, 상하이 파견 일본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윤봉길은 11월 18일 일본으로 호송됐고, 12월 19일 오전 7시 40분, 가나자와 교외 미고우시 공병 작업장에서 총살됐다. 당시 윤봉길 의사의 나이는 25세였다. 


『3·1 혁명과 임시정부』 
김삼웅 지음 | 두레 펴냄|232쪽|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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